테슬라 순매수 1위...4537억원 순매수
반도체 지수 3배 ETF 매수 3위
[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지난 설연휴 동안 서학개미(해외주식 투자자)들은 기술주와 반도체 관련주를 집중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가 하락폭이 컸던 테슬라(TESLA INC)를 대거 쓸어담았다.
6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3일까지 서학개미들은 테슬라를 가장 많이 사들였다. 순매수 규모는 3억7837만 달러(한화 약 4537억7914만원)다.
테슬라 주가는 올 들어 15% 가량 하락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빨라진 긴축통화 등으로 나스닥지수가 폭락하자 저가매수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뉴스핌] 사진=예탁원 |
순매수 2위는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QQQ'가 차지했다. 순매수 규모는 1억7323만 달러(한화 약 2077억3741만원)다. 나스닥100지수의 하루 등락률을 3배로 따라가는 상장지수펀드(ETF) 상품이다.
서학개미들은 또 '반도체주'에도 베팅했다. 3위는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를 3배로 따라가는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 ETF'가 차지했다. 이 기간 8318만달러(한화 약 997억4945만원)규모를 사들였다.
이어 마이크로소프트(6444만 달러)와 루시드 그룹(6261만 달러), 엔비디아(5761만 달러)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설 연휴기간 뉴욕 증시는 3거래일 연속 상승랠리를 보였다. 올해 내내 하향곡선을 달리던 뉴욕증시는 지난 설연휴 동안 다우지수는 3.6%, S&P500지수는 5.1% 올랐다. 나스닥은 7.4% 껑충 뛰었다.
※ 기사 본문에 인용된 통계는 지난주 금요일부터 이번주 목요일까지(미국 현지시각 기준 5거래일) 집계된 수치입니다. 보다 자세한 통계는 한국예탁결제원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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