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상호 기자]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면통계 조사의 대안이 될 수 있는 모바일 자료조사 플랫폼이 선보였다. 공공 조사에 필수적인 '대표성'을 갖췄고 90% 이상의 응답률을 확보했으며 조사시간과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비대면 리서치 전문업체 컨슈머인사이트는 SK텔레콤과 함께 전 국민을 대표하는 모바일 표본틀(Sampling Frame)에 기반한 자료조사 플랫폼 '국대패널'을 구축했다고 7일 밝혔다.
[뉴스핌=정상호 기자] 모바일 자료조사 플랫폼 '국대패널'. 2022.02.07 uma82@newspim.com |
국가승인통계는 대부분 가정방문∙면대면 조사를 기본으로 해왔으나 코로나 이후 조사자도, 응답자도 이를 꺼리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 대안으로 비대면 모바일 조사가 거론됐지만 대표성 있는 표본틀 구현이 난제였는데 국대패널은 통계청으로부터 국가통계 승인을 받은 표본설계 방식을 활용해 이를 해결했다.
사전 동의를 받은 SKT 가입고객을 토대로 표집틀로 문제가 없는지 사전 점검하고 이를 지역∙성∙연령대별 약 2500여개 유형으로 분류해 대상을 표집했다. 대표성을 극대화한 확률 표본설계로 모바일 표본틀을 구성했다는 설명이다. 현재 5만여명의 액티브 패널을 확보했고 상반기 중 20만명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국대패널은 비대면 방식으로 대표성을 갖춘 것 외에 △취약 연령층인 18세 이하, 65세 이상까지 커버하고 △조사 참여 요청과 응답에 시·공간 제한이 거의 없는 데다 △모바일조사 특성 상 응답률이 90% 이상이고 △비용은 전화조사 대비 3분의1 이하로 절감할 수 있다.
컨슈머인사이트와 SK텔레콤은 전국민을 대표하는 패널이라는 의미에서 국대패널이라는 이름을 붙였고 합리적인 비용으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공공재로 개방하기로 했다. 양사는 지난 연말 업무협약(MOU)을 맺고 국대패널을 허브로 새로운 데이터 생태계를 만드는 작업에 착수했다.
[뉴스핌 Newspim] 정상호 기자 (uma8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