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미국 내 반도체 제조가 되살아 나고 있다며 삼성전자의 반도체 투자에 대해서도 언급해 주목된다.
8일(현지시간) 백악관에 따르면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 연설에서 "최근 인플레이션 1/5 이상이 반도체 부족에 따른 자동차 가격 상승 등 때문"이라며 "이 반도체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데 인텔의 투자발표가 일조했고 이제는 인텔 뿐만 아니라 다른 기업들도 그 뒤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수십년간의 부진을 극복하고 반도체 제조가 되살아 나고 있고 여기에는 텍사스州의 삼성, 애리조나州의 TSMC 등이 동참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바이든 대통령은 "GM, 포드가 전기차에 뛰어들고, 전기차의 테슬라, 전기트럭의 리비안, 전기버스의 포로테라 등이 투자를 확대하고 있어 지난해 취임 후 총 2000억달러의 투자가 발표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바이든은 "우리는 미국 제조업이 되돌아 오는 것을 보고 있고 이는 결코 과장이 아닌 실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21일에도 바이든 대통령은 삼성의 대미 투자를 언급한 바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에는 삼성과 마이크론 같은 대형 반도체 회사들이 800억 달러를 들여 미국에 신규 시설을 짓겠다고 약속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4일 미국 내 반도체 제조시설에 520억달러(약 62조원)를 지원하는 내용의 '미국경쟁법안(America COMPETES Act)'이 미 하원을 통과해 미국에 제2파운드리 공장을 설립하는 삼성도 혜택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법은 미국에 본사를 두고 있지 않은 반도체 기업도 미국 내에 제조시설을 가동하면 미 연방정부의 보조금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2020.10.26 pangbin@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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