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에서는 불출마 전망
현 정권 최장수 장관 가능성 높아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그동안 6·1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선거에 출마할 것으로 점쳐졌던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6일 직접 거취를 밝힌다.
교육부에 따르면 이날 유 부총리는 '2022학년도 오미크론 새학기 학교 방역 추가 지원 방안' 등을 밝히는 자리에서 본인의 거취와 관련한 입장을 밝힌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17개 시·도 교육청 부교육감들과 영상으로 열린 학교일상회복지원단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오미크론 대응 2022학년도 1학기 방역 및 학사운영 방안'과 관련해 시행 세부사항 등을 논의한다. 2022.02.10 yooksa@newspim.com |
그동안 정치권에서는 유 부총리가 오는 6월 지방선거 경기지사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대선 전에 사직할 것이라는 예측이 있었다. 지방선거 출마를 위한 공직사퇴 시한은 선거 90일 전인 다음달 3일까지이지만, 도지사 출마를 위한 조직 정비 등을 위해 설 연휴 전 사직의 뜻을 밝힐 것이라는 관측도 있었다.
특히 앞서 지난 21대 총선에 본인의 지역구였던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고양병)를 포기하고 불출마를 선언했던 만큼 이번 경기도지사 출마에 적극적으로 의지를 보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따른 학생 확진자 급증과 새학기 학사일정에 따른 변수 등이 발목을 잡았다는 것이 교육계 안팎의 분석이다.
교육부가 오미크론 변이 상황에 맞는 새학기 등교방안을 내놨지만, 학교 현장에서는 반발이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유 부총리가 속한 더불어민주당 내에서도 출마를 만류하는 분위기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새학기를 앞두고 학교를 관리해야 할 교육부 수장의 '역할론'에 무게가 실렸던 것으로 보인다. 유 부총리가 문재인 정부와 임기를 같이하면 역대 최장수 교육부 장관으로 남게 된다.
한편 유 부총리의 출마 여부에 따라 향후 경기지사 후보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5선의 안민석 의원 이외에도 김태년 전 원내대표 등이 야당에서는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 임태희 전 대통령비서실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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