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여명 지지자 모여…항의도 "박근혜 사과부터"
"朴, 경제개발 5개년 계획 실행…혁명 이룬 분"
[구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8일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가를 찾아 "박 전 대통령의 경제와 사회, 혁명을 지금의 시대에 맞춰 다시 꼼꼼하게 제대로 배우겠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2시 경북 구미시 박 전 대통령의 생가를 찾아 "박 전 대통령께서는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을 실행하시고 농총 새마을 운동을 통해 우리 대한민국의 경제, 사회, 혁명을 이뤄내신 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구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8일 경상북도 구미시 상모동 박정희대통령 생가를 방문한 가운데 지지자들에게 손을 들어보이고 있다. 2022.02.18 kilroy023@newspim.com |
박 전 대통령의 생가 앞에는 윤 후보가 등장하기 전부터 300여명의 지지자들이 입구를 가득 메웠다. 지지자들은 윤 후보가 등장하자 '윤석열', '대통령' 등을 연호했다.
일부 지지자는 윤 후보를 향해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사과부터 하라"고 소리를 지르기도 했다.
윤 후보는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참배를 마친 뒤 방명록에 '박정희 대통령의 경제 사회 혁명 다시 제대로 배우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이후 사랑채와 관리사무소를 둘러본 뒤 박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 등신대 앞에서 사진을 찍기도 했다.
윤 후보는 취재진과 만나 박 전 대통령의 생가를 방문한 의미에 대해 "박 전 대통령은 미래를 준비하셨고, 또 우리나라의 미래를 위해 투자를 하셨다"며 "지금은 세계적인 대전환기이고, 코로나로 인해 우리가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고 개척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가 오늘 방명록에 쓴 것과 같이 박 전 대통령의 경제, 사회, 혁명을 지금 시대에 맞춰 다시 꼼꼼하게 제대로 배워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윤 후보는 박 전 대통령의 생가 방문을 마친 뒤 지지자들과 악수를 나누며 직접 소통했다.
한편 윤 후보는 이날 오전 경북 상주를 시작으로 1박 2일 동안 대구·경북(TK)에서 선거 유세를 펼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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