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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의원들 "단일화, 꺼진불 아냐...安 주변도 아직 요구있어"

기사입력 : 2022년02월21일 11:33

최종수정 : 2022년02월21일 11:33

"여론조사 단일화는 안 되는 걸로 확인"
"尹,安 정권 교체 명분 같아"

[서울=뉴스핌] 윤채영 인턴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지난 20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 결렬을 선언한 것을 두고,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단일화의 불씨가 완전히 꺼진 것은 아니라고 전망했다.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은 21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정치라는 건 밀당이다. 안 후보의 단일화 제안은 아직 꺼진 불이 아니다. 다시 협상을 할 것"이라며 "윤 후보 측에서도 당선 가능성을 고려해 윤 후보가 더 포용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고 했다.

최형두 의원은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제일 중요한 건 정권교체라는 큰 대의인데, 안 후보가 그걸 함께하리라 기대한다"면서 "그렇게 안 하면 국민에 대한 엄청난 죄인이 될 것"이라 전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원희룡 국민의힘 정책본부장(왼쪽)과 하태경 국민의힘 게임특별위원장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윤석열 후보 게임 산업의 불합리한 규제 정비 및 사용자 권익 보호 공약 발표를 마친 뒤, 취재진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2.01.12 leehs@newspim.com

하태경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1차적으로 여론조사 단일화는 이제 안 되는 걸로 최종 확인이 된 것 같다"면서도 "안 후보 주변에 있는 분들 얘기를 들어보면 아직도 단일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강하게 있다. 그래서 가능성은 살아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성일종 의원도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단일화 경선 방식의 경우 단정적으로 못 박아서 제안한 것은 과한 제안이었다"면서도 "단일화에 대한 문은 항상 열려있다, 저희가 닫은 것은 아니다. 윤 후보도 안 후보를 상당히 존중하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적인 여러가지 판단에 의해서 빠르냐, 늦냐 이런 것들을 계산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함께 가야 하는 대상"이라고 밝혔다. 

안 후보는 지난 20일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윤 후보와의 단일화 제안 철회를 공식 선언한 바 있다. 안 후보는 "단일화 성사가 되지 않은 책임은 제1야당과 윤석열 후보에게 있다"며 독자적인 대선 행보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야권 원로 정치인들도 한 목소리로 단일화 협상의 끈을 놓지 않기를 촉구했다.

김형오 전 국회의장은 이날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둘다 사는 길은 단일화밖에 없다"며 "안 후보가 완주하면 한 후보는 떨어질 게 분명하고 다른 후보도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양수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수석대변인은 지난 20일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안 후보가 말씀하신 충정을 충분히 이해한다"면서도 "정권교체를 위해 앞으로도 계속 함께 노력하기를 바란다"고 단일화의 끈을 놓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ycy148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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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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