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확충·거래선 전환·무역보험 확대 등 지원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러시아-우크라이나의 군사적 긴장이 급격히 고조되는 가운데 정부가 분쟁이 발생할 경우 즉시 무역안보반 가동을 추진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2일 '주요 업종 우크라이나 사태 점검회의'를 열고 참석자들과 러시아-우크라이나 갈등 등에 따른 주요 업종 수출입 영향과 전망을 점검했다.
산업부는 '실물경제대책본부'를 중심으로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수출입·물류 등 실물경제 영향을 중점적으로 점검하는 한편, 관련 동향·영향을 업계와 긴밀하게 공유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2일 '주요 업종 우크라이나 사태 점검회의'를 열고 참석자들과 러시아-우크라이나 갈등 등에 따른 주요 업종 수출입 영향과 전망을 점검했다. [사진=산업부] 2022.02.22 fedor01@newspim.com |
또한 실제 무력분쟁이 발생하는 즉시 실물경제대책본부 내 '무역안보반'을 가동해 실시간 상황을 점검하고 수출·현지기업의 물류확충, 거래선 전환, 무역보험 확대 등 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무역투자24를 통해 수출입 기업의 어려움을 실시간으로 접수하는 동시에 글로벌공급망실과 해외무역관을 연계해 핵심품목 공급망을 집중 점검하기로 했다.
무역보험공사는 비상상황 발생 시 수출기업의 피해를 줄일 수 있는 수출신용보증 무감액 연장, 해외 신용조사 서비스 등 긴급지원방안을 준비한다.
무역협회는 '우크라이나 사태 긴급대응지원반'을 가동해 우리 기업의 어려움을 파악하고 관련 동향과 대(對)러시아 제재 등을 설명하는 업계 간담회를 열 계획이다.
회의에 참석한 업종별 협회는 우크라이나 사태 등에 대응할 수 있는 무역보험 등 금융지원을 확대하고 제재 동향을 신속하게 공유해달라고 정부에 요청했다.
여한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군사적 긴장이 급격히 고조되고 있는 상황으로 이는 우리 수출성장 흐름을 저해할 수 있는 실물경제 리스크 요인"이라며 "현재까지 큰 차질이 발생하고 있지는 않지만, 최악의 상황을 상정하고 철저히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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