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긴급 정상회담을 소집한 유럽연합(EU)에 "우크라이나 편에 서서 침략자를 저지하라"며 대(對)러 제재를 가할 것을 촉구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메세지 앱 텔레그램을 통해 낸 성명에서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 결제망 차단과 석유·가스 무역 금수 조치 등 러시아에 대한 "강력한 경제·금융 제재"를 촉구했다.
그는 "유럽의 운명은 우크라에서 결정되고 있다"며 "만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 대통령을 지금 적절히 막지 못한다면 그는 더 진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크라 대통령은 "우리 국민은 우크라와 유럽의 자유를 위해 죽어가고 있다. 우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권을 요구했으나 답변을 받지 못했다"며 우크라는 신속하고 실질적인 국제 안전보장 조치를 필요로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EU 정상회담에서는 금융, 에너지, 교통 부문을 겨냥하고 수출통제를 비롯한 대러 추가 제재에 합의했다.
러시아 개인들에 대한 제재와 친(親)러 벨라루스에 대한 경제 제재도 포함됐다. 러시아 SWIFT 퇴출 여부는 미지수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2022.02.22. wodemaya@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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