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산불영향구역 약 20ha 추정
[문경=뉴스핌] 남효선 기자 = 26일 오후 3시 16분쯤 경북 문경시 문경읍 평천리 산 24 일원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풍을 타고 확산되자 산림과 행정당국이 '산불대응1단계'와 '주민대피령'을 내린 가운데 산림당국이 야간 진화 대응체계로 전환하고 확산 차단과 진화에 총력을 쏟고 있다.
산림당국은 일몰과 함께 진화헬기를 철수하고 산불진화차 7대와 산불진화대원 399명(산불공중진화대원 등 385, 소방 14)을 투입해 야간산불 진화체계로 전환했다.
또 문경시는 공무원과 산불진화대, 의용소방대 등 약 500여명을 투입해 방화선을 구축하고 확산 차단에 집중하고 있다.
산림청은 이튿날 새벽 일출과 동시에 진화헬기 18대를 투입해 조기 진화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26일 오후 3시 16분쯤 경북 문경시 문경읍 평천리 산 24 일원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풍을 타고 확산되자 산림과 행정당국이 '산불대응1단계'와 '주민대피령'을 내린 가운데 산림당국이 야간 진화 대응체계로 전환하고 확산 차단과 진화에 총력을 쏟고 있다.[사진=산림청] 2022.02.26 nulcheon@newspim.com |
현재 산불은 순간풍속 7m/s의 강풍을 타고 확산되고 있다. 산림당국은 오후 6시 45분 현재 산불영향구역을 약 20ha 상당으로 추정했다.
앞서 산림청장(최병암)은 이날 오후 4시 50분을 기해 '산불 1단계'를 발령했다.
산불1단계 발령과 동시에 문경시장은 관할기관 산불진화헬기 등 인력·장비를 동원해 총력진화에 들어갔다.
또 문경시는 이날 오후 6시37분쯤 재난문자 등을 통해 "문경읍 평천리 산불이 확산 우려가 된다"며 "인근 주민들은 안전한 장소로 대피할 것"을 독려했다.
오후 9시 현재 실제 대피한 주민들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관련 산림당국과 문경시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주민대피 문자를 발송하는 등 대피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산불 현장은 백두대간이 지나는 남동사면에 위치하고 인근에는 문경새재와 하늘재, 성덕도 본원이 위치해 있다.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 임상섭 산림보호국장은 "산불이 서북쪽에서 부는 강한 바람을 타고 문경읍 갈평출장소 방향으로 확산중에 있다"며 "문경지역 민들은 산림당국과 문경시에서 발표하는 재난 방송에 관심을 가져줄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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