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유엔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긴급특별총회'를 소집하기로 했다고 27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는 지난 25일 열린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서 '즉각적 철군'을 요구하는 내용의 결의안 표결에 상임이사국인 러시아가 거부권을 행사한 데 따른 결정이다.
긴급특별총회는 28일 열릴 예정이다.
긴급특별총회 소집 표결에서는 15개 상임·비상임이사국 중 11개국이 찬성표를 던졌고, 러시아는 반대했다. 중국과 인도, 아랍에미리트는 기권했다.
긴급특별총회에서 논의될 결의안에는 러시아에 대한 규탄과 함께 우크라이나에서의 즉각적이고, 완전하고, 무조건적인 철군을 요구하는 내용이 담겼다.
긴급특별총회에서 중요 안건은 193개 유엔 회원국 3분의 2 이상 출석·투표에 다수결로 결정된다.
해당 표결서는 '찬성'과 '반대'만 인정하고 '기권'은 제외된다. 다만 결의안이 채택되도 법적 구속력은 없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서방국의 강력한 군사 및 경제 제재에 반발해 핵 무기를 운용하는 러시아 핵 억제 부대에 고도의 경계 태세를 지시했다.
이와 관련해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주유엔 미국대사는 "러시아에 발언 수위를 낮출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27일(현지시각) 뉴욕의 유엔 본부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긴급특별총회'를 소집 표결이 진행됐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2.02.28 kwonjiun@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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