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력 중시, 최초 5개 사관학교 임관식에 참석
"4차 산업혁명 시대 새 전투체계·전략 운용 주역"
[서울=뉴스핌] 차상근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최근 북한이 잇따라 미사일 시험을 하고 있지만 우리는 우월한 미사일 역량과 방어 능력에 어떤 위협도 막아낼 한국형 아이언 돔과 미사일 방어체계도 든든하게 구축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경북 영천 육군3사관학교에서 열린 '제57기 졸업 및 임관식'에 참석, "청년 장교 여러분이 새로운 전투체계와 전략을 운용할 주역"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가 누리는 평화와 번영은 튼튼한 안보의 토대 위에서 이룬 것"이라며 "우리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스스로를 지켜낼 힘을 갖춰야 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북핵 위기를 대화 국면으로 바꿔내고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추진할 수 있었던 원동력도 강한 국방력이었다"며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안보의 부담이 가장 큰 나라다. 당장은 남북 간의 전쟁 억지가 최우선의 안보 과제이지만, 더 넓고 길게 보면, 한반도의 지정학적 상황 자체가 언제나 엄중한 안보환경"이라고 우리의 환경을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열린 2022년도 국가안전보장회의 및 대외경제안보전략회의 연석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2.02.22 photo@newspim.com |
문 대통령은 임관 생도들에게 "최고의 군사전문가가 되어 '한계를 넘는 초일류 육군' 건설에 앞장서고 우리의 국력과 군사력에 걸맞은 책임 국방으로 한반도 평화를 지키는 주역이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우리 육군의 목표는 '비전2030'을 추진해 미래형 전투 강군으로 되는 것"이라며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한 '아미 타이거 4.0'이 전력화되고 정찰드론과 무인 차량으로 적을 공격하는 등 전투 및 작전 수행능력을 극대화하는 '워리어 플랫폼'도 확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018년 육사, 2019년 해사, 2020년 공사, 2021년 국군간호사관학교 졸업 및 임관식 참석에 이어 올해 3사까지 5개 사관학교 졸업식에 모두 참석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국방개혁의 일환으로 기존 육군 중심의 군 문화에서 벗어나 각 군별 자긍심을 고취시킨다는 취지가 담겼다"며 "재임 중 5개 사관학교의 임관식을 찾은 대통령은 문 대통령이 건군 후 처음"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학과·군사훈련 성적이 가장 우수한 성적을 거둔 김재현 소위에게 대통령상을 직접 시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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