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락한 건 맞지만 만남으로 이어지진 않아"
"책임총리제·다당제 정치개혁 공감대 있어"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김동연 새로운물결당 대선후보가 '정치개혁안'을 논의하기 위해 서로 연락한 건 맞지만 장시간 회동을 가졌다는 언론 보도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김 후보 측 공보단 관계자는 28일 뉴스핌 기자와의 통화에서 "언론에서 언급한 그날(26일) 그 시간대에 제가 후보와 함께 있었다. 이 후보와의 만남은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후보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정치개혁공약 '대한민국 기본을 바꾸자'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새로운물결 선대위] 2022.02.21 photo@newspim.com |
다만 이 후보와 김 후보 간의 직접적 연락은 오고갔다는 설명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전화, 문자 등 정확한 연락 방식은 확인되지 않지만 두 후보 간 소통이 있으셨던 건 맞다"며 "그러나 회동이 성사됐던 적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 후보와 민주당 측에서 제안한 책임총리제, 연동형비례대표제 등 정치개혁안이란 큰 틀에서 공감대가 형성된 건 맞지만 실질적인 만남으로까지 이어지진 않았다는 입장이다.
향후 두 후보 간 예정돼 있는 만남이나 가능성을 묻는 기자의 질문엔 "계획돼있는 건 없다"고 말했다.
앞서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24일 "민주당은 우리나라 정당들이 함께 '국민통합 정치개혁안'을 만들고 실천할 것을 제안한다"며 군소 야당 후보들에게 이른바 '단일화 러브콜'을 보냈다.
이에 김 후보는 지난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제가 제안한 권력구조와 정치개혁에 대한 내용 중 상당 부분을 수용했다. 문제는 실천"이라며 정치개혁을 실천에 옮기는 네 가지 방법을 공식적으로 제안했던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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