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삼성전자, 사내이사 세대교체...'뉴삼성' 기틀 다진다

기사입력 : 2022년03월03일 05:57

최종수정 : 2022년03월03일 05:57

경계현·노태문·박학규·이정배 사장 사내이사 합류
사내이사 5명 중 4명 교체...반도체부문 2명 선임
세대교체·사업부 통합으로 새 이사진 꾸려져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뉴 삼성'을 이끌어갈 삼성전자 이사회에 경계현·노태문·박학규·이정배 사장이 새로 합류한다. 사장단 세대교체와 사업부문 통폐합으로 이사회 변동 폭이 예년보다 커졌다.

특히 이번 이사회에는 반도체사업을 총괄하는 경계현 대표이사와 함께 메모리사업을 담당하는 이정배 사장까지 사내이사에 합류, 반도체 사업에 힘을 싣는 모습이다. 부회장으로 승진하며 주목을 받은 정현호 사업지원T/F장은 사내이사에 합류하지 않는다.

3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16일 제53기 정기주주총회에서 5인체제로 구성된 사내이사 중 한종희 부회장을 제외한 전원을 교체한다. 삼성전자가 경계현·노태문·박학규·이정배 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하면서다.

기존 삼성전자 사내이사는 김기남 회장과 한종희 부회장, 최윤호 사장, 김현석·고동진 전 사장이다. 이 중 한종희 부회장을 제외한 나머지 4명은 지난해 인사에서 모두 큰 변동이 있어 이번 이사회에서 교체될 예정이다.

삼성전자 새 이사회에 합류할 예정인 경계현·노태문·박학규·이정배 사장(시계방향) [사진=삼성전자]

먼저 DS부문을 총괄하던 김기남 부회장은 회장으로 승진해 종합기술원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 곳에서 미래기술 개발과 후진양성에 힘쓰기로 하면서 삼성전자 사내이사 자리에선 물러날 전망이다.

경영지원실장을 맡았던 최윤호 사장은 삼성SDI 사장으로 자리를 옮겼고, CE 총괄 김현석 사장과 IM 총괄 고동진 사장은 후진 양성을 위해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들의 빈자리는 경계현·노태문·박학규·이정배 사장이 각각 채운다.

우선 기존 김기남·김현석·고동진 3인의 대표이사 체제는 한종희·경계현 2인 대표이사 체제로 개편된다. 가전과 모바일 사업부문 통합으로 세트사업을 총괄하는 한종희 부회장과 반도체 사업을 총괄하는 경계현 사장의 투톱 체제다.

이에 따라 반도체·가전·모바일·디스플레이·경영지원 5개 사업부를 대표하는 사장이 사내이사의 한자리를 맡았던 기존 체제에도 변동이 생겼다. 사업부 개편으로 세트부문에서 3명, 반도체부문에서 2명의 사내이사를 배출했다.

한 자리가 더 늘어난 반도체 부문 사내이사는 이정배 메모리사업부장이 맡았다. 이 사장은 서울대 전자공학 박사 출신으로 메모리사업부 DRAM설계팀장, 상품기획팀장, 품질보증실장, D램개발실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역임한 D램 전문가다.

2021년도 사장단 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이 사장은 사내이사 선임에 앞서 자사주 5000주를 추가 매입하기도 했다. 삼성전자가 메모리분야에서 독보적인 1위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초격차'를 달성하기 위한 선임으로 풀이된다.

세트사업부문 사내이사는 부회장으로 승진한 한종희 세트통합 부문장과 MX사업부장인 노태문 사장, DS부문 경영지원실장에서 세트부문 경영지원실장으로 옮긴 박학규 사장으로 꾸려진다.

연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노 사장은 갤럭시 시리즈 개발을 주도하며 갤럭시 신화를 일군 스마트폰 개발 전문가다. 지난해 폴더블폰인 갤럭시Z시리즈와 최근 공개한 갤럭시S22 시리즈의 흥행을 이끌었다.

박학규 사장은 삼성전자 VD사업부 지원그룹장, 무선사업부 지원팀장, SDS 사업운영총괄, 삼성전자 DS부문 경영지원실장 등 핵심사업과 부서를 두루 경험한 경영인으로, CFO로서 역량을 발휘하게 된다.

지난 인사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하며 주목을 받은 정현호 사업지원T/F장은 사내이사에 합류하지 않는다.

재계 관계자는 "정현호 부회장은 중장기 사업전략 수립 지원, 삼성전자와 계열사간 시너지 발굴 등 본연의 사업지원T/F 업무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s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