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국제신용평가사 피치가 러시아 국가신용등급을 두 단계 강등했다.
2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피치는 러시아 신용등급을 종전의 'BBB'에서 'B'로 두 계단 낮췄다.
피치 등급 분류에 따르면 'BBB'는 '투자적격' 등급 중 가장 낮은 단계이며, 두 단계 아래인 'B'는 '투자주의' 3등급 중 가운데에 속한다.
피치는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국제사회의 강도 높은 제재 충격을 등급 강등 이유로 들었다.
또 러시아 은행들에 대한 제재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러시아를 '부정적 관찰 대상(rating watch negative)'에 올렸다고 밝혔다.
앞서 S&P는 러시아 국가신용등급을 투자 적격 등급인 'BBB-'에서 'BB+'로 한 단계 강등했다. S&P는 'BB+'를 투자 부적격(정크) 등급으로 분류하고 있다.
무디스도 지난주 성명에서 추가 제재가 러시아 신용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확인하기 위해 러시아를 등급 검토대상에 올리기로 했으며, 이미 정크 등급인 'B3'을 받은 우크라이나 등급 역시 하향 검토대상에 올린다고 밝혔다.
피치 등급 분류 [사진= 위키피디아] 2022.03.03 kwonjiun@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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