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주변 산불 초기 진화
안전성 위해 원전 출력 감소
[서울=뉴스핌] 정연우 기자 = 한국수력원자력 한울원자력본부는 4일 경북 울진에서 발생한 산불에 따른 한울 원전의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원전 주변 산불은 초기 진화된 것으로 보인다.
한수원 한울원전본부는 산불이 발생하자 안전성 확보를 위해 원전 출력을 절반으로 줄였다.
한수원 관계자는 "계획예방정비 중인 한울6호기는 송전선로의 외란으로 비상디젤발전기가 기동됐다"며 "한울원전본부 5기의 원전은 원자로 정지 등 설비손상 없이 안전한 상태이며, 인명피해나 방사능 누출은 없다"고 전했다.
울진군 두천리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원 삼척시 경계에서 확산됐다.[사진=삼척시청] |
한수원 측은 운전 주변 산불은 초기 진화됐다고 설명이다. 향후 산불의 상황을 주시하며 송전계통의 안전이 확보되면 출력을 회복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산림당국은 이날 오후 2시10분께 산불 3단계로 격상하고,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 '심각'을 발령했다. 소방청은 한울원전본부의 요청에 따라 울산119화학구조센터에 배치된 대용량 방사포 시스템도 현장에 출동시켰다.
softco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