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막대 살인' 스포츠센터 대표 "경찰 초동조치 미흡"

기사입력 : 2022년03월10일 16:52

최종수정 : 2022년03월10일 16:52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70cm 길이의 플라스틱 막대로 직원을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40대 스포츠센터 대표가 첫 재판에서 경찰의 초동조치가 잘 됐더라면 피해자가 사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울 서부지법 형사합의12부(부장판사 안동범)는 10일 오후 살해 혐의로 구속기소된 한모(41) 씨의 첫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직원을 막대로 찔러 엽기적인 방법으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 어린이 스포츠센터 A(41) 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서대문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A대표는 지난해 12월31일 서울 서대문구 내 한 어린이 스포츠센터에서 남성 직원 B씨(27)를 폭행 후 항문에 약 70cm 길이의 교육용 플라스틱 막대를 찔러 장기파열로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2022.01.07 mironj19@newspim.com

검찰이 밝힌 공소사실에 따르면 한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서울 서대문구 스포츠센터에서 지난해 12월30일 피해자를 포함한 직원들과 술을 마시며 송년회를 했다. 다른 직원들이 돌아간 후 직접 자동차로 귀가하겠다는 피해자에게 화를 냈으며, 12월31일 오전 0시17분쯤 센터로 다시 올라가 피해자와 술을 더 마시며 같은 이유로 화를 내던 중 피해자의 목을 감아 조르는 등 피해자의 얼굴과 몸통을 수회 때렸다.

이후 오전 2시14분쯤 바닥에 쓰러진 피해자의 주요 부위를 70cm 길이의 플라스틱 막대로 찔러 사망하게 했다.

한씨 측은 경찰의 초동조치가 미흡해 피해자가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신고내용과 장소 고지가 명확히 전달되지 않았던 점도 피해자 사망에 영향을 끼쳤다며 당시 현장에 처음 출동한 경찰관 2명을 증인으로 신청해달라고 요청했다.

한씨 측 변호사는 "당시 112신고가 잘못돼 경찰관들이 엉뚱한 여성을 찾는 데만 집중했고 19분이 지나서야 경찰이 도착했다"며 "피해자에 대한 구호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신고 내용과 장소가 명확히 전달됐더라면 피해자는 사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피고인 한씨가 재판정에 입·퇴장할 때 방청석에서는 "얼굴을 공개하라"며 욕설과 고성이 터져나왔다. 이날 카키색 수의 위에 비닐방호복, 비닐장갑, 페이스실드, 마스크 등을 착용한 채 모습을 드러낸 한씨는 재판 내내 말없이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다음 재판은 다음 달 7일 오후 2시30분이다. 이날 재판에서는 사건 당시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에 대한 증인 신문이 이뤄진다.

피해자의 아버지는 재판이 끝난 후 "경찰이 초동수사만 제대로 빨리 했더라면 살 수 있었다, 죽지는 않았다는 식으로 변호를 하려는 것 같은데 이건 아니다"라며 "가해자가 어떻게든 빠져나갈 수 있는 구실을 만들어주는 게 법인가"라고 말했다.

heyjin@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