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제5의 메이저 대회' 플레이어스 첫날 악천후 속에 토미 플릿우드가 공동선두, 이경훈은 공동19위에 자리했다.
공동선두를 차지한 토미 플릿 우드. [사진= 로이터 뉴스핌] |
토미 플릿우드(잉글랜드)는 1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TPC소그래스(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어스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버디7개와 보기1개로 톰 호기(미국)와 함께 6언더파 66타로 공동선두를 차지했다.
호아킨 니만(칠레) 등 총4명은 공동3위(5언더파), '세계 1위' 욘 람(스페인)은 버디 5개, 보기 2개를 엮어 3언더파 69타로 공동11위를 했다.
첫날 많은 비로 인해 4시간14분 중단됐다 재개됐다. PGA투어와의 인터뷰에서 이경훈은 '되레 분위기 전환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글1개와 버디2개, 보기2개로 2타를 줄여 2언더파 70타를 기록, 공동19위에 포진한 이경훈은 공동선두그룹을 4타차로 추격했다. 그는 지난해 5월 AT&T 바이런 넬슨에서 PGA 투어 생애 첫 우승했다.
플레이어스 첫날 선전한 이경훈.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이경훈은 "긴 하루였던 것 같다. 8번 홀 끝나고 경기가 중단이 돼가지고, 거의 3시간 가까이 중단 된 것 같은데, 오래 기다리면서 플레이했다. 처음 여덟 홀이 잘 안 풀렸다. 퍼팅이 잘 안되고 버디를 잘 못 만들었는데 오히려 쉬고 난 후에 연속 버디도 잡고 이글도 잡아서 분위기 전환을 잘 한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전반전서 버디와 보기 1개를 맞바꾼 이경훈른 후반 첫홀인 10번(파4)홀에서 버디를 한 뒤 파5 11번홀에서 이글을 낚았다. 이후 15번(파4)홀에서 보기를 한뒤 파를 유지했다.
이어 "작년에는 엄청 그린이 딱딱해서 (올해는) 공략이 달라서 나도 좀 당황스럽다. 아이언을 쳐도 백스핀을 많이 걸리는 상황이라서 거리 계산을 잘해야 할 것 같고, 대신 그린이 소프트하면 선수들이 타수를 잘 줄이기 때문에 그거에 맞춰서 나도 기회를 많이 잡아야 될 것 같다"고 했다.
2라운드에 대해 그는 "비가 올 테니까 아이언, 거리감 연습을 많이 해야 할 것 같다. 작년이랑은 공이 맞고 튀는 게 많이 달라서 그런 거리감을 좀 맞추면 버디 기회가 잘 올 것 같아서 그걸 연습할 생각이다"라고 전했다.
임성재(24)는 버디 2개, 보기 2개로 공동68위(이븐파), '2017년 우승자' 김시우(27)는 일몰로 인해 경기가 중단돼 첫날 경기를 하지 못했다.
3개 홀만을 치룬 더스틴 존슨과 브룩스 켑카는 각각 2타를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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