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재무부는 11일(현지시간) 북한의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재개 움직임에 관련해 추가 제재에 나섰다.
브라이언 넬슨 미 재무부 테러및 금융정보 차관은 이날 성명에서 "북한은 국제법을 위반해가며 글로벌 안보에 위협인 탄도 미사일 발사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오늘의 제재는 북한의 불법적인 탄도 미사일 시스템을 돕는 러시아에 기반한 개인과 단체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성명은 "미국은 북한이 외교적 경로로 복귀하고, 대량파괴 무기와 미사일들에 대한 추구를 포기하도록 압박하기 위해 기존의 제재를 강화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조치에 따라 북한의 대량파괴무기 및 미사일 프로그램 개발을 도운 러시아인 2명과 기관 3곳이 추가로 미국 정부의 제재 대상에 올랐다.
서해 발사장을 방문 지도하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사진 = 노동신문] 2022.03.11 |
전날 미 백악관 및 국방부 고위 당국자는 북한이 최근 정찰위성 개발용이라며 발사한 탄도미사일은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 체계(ICBM system)로 판명됐다면서 이와 관련해 추가 제재에 나설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 당국자는 북한은 2017년 세차례 ICBM 발사 시험과 달리 이번엔 비행거리와 역량을 보여주지 않았다면서 이는 북한이 인공위성 발사라고 속이면서 나중에 ICBM을 실거리로 발사하기 위해 새 시스템의 요소들을 시험하기 위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북한 노동신문은 11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ICBM 발사 능력을 갖춘 서해 발사장을 찾아 위성발사장 개건 현대화 목표를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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