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3170.71 (+106.74, +3.48%)
선전성분지수 12000.96 (+463.72, +4.02%)
창업판지수 2635.08 (+130.30, +5.20%)
과창판50지수 1125.48 (+32.05, +2.93%)
[서울=뉴스핌] 구나현 기자 = 16일 중국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48% 오른 3170.71포인트로, 선전성분지수는 4.02% 상승한 12000.96포인트로, 창업판지수는 5.20% 뛴 2635.08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과창판(과학창업판·科創板) 시장을 대표하는 스타(STAR)50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2.93% 오른 1093.43포인트를 기록했다.
[그래픽=텐센트증권] 3월 16일 상하이종합지수 주가 추이. |
상하이와 선전 양대 증시 거래액은 1조 1920억 4000만 위안(약 231조 7087억 원)으로 1조 위안을 웃돌았다.
해외자금은 8거래일 연속 유출세를 보였다. 이날 순유출된 북향자금(北向資金, 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은 8200만 위안으로 집계됐다. 그 중 후구퉁(滬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상하이 증시 투자)을 통해서는 400만 위안이 순유입됐고, 선구퉁(深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선전 증시 투자)을 통해서는 8600만 위안이 빠져나갔다.
섹터별로는 은행, 보험 등 금융 섹터가 강세를 주도했다. 대표적으로 화신주식(华鑫股份·600621), 화림증권(華林證券·002945), BOC 인터내셔널 차이나(中銀證券·601696), 란저우은행(蘭州銀行·001227) 등이 상한가로 장을 마쳤다.
중국 국무원 금융안정발전위원회(國務院金融穩定發展委員會 이하 '금융위')가 이날 류허 부총리 주재로 진행된 특별 회의에서 "'능동적인 통화 정책'을 시행하고 신규 대출 규모가 적절하게 늘어나도록 하겠다"고 언급한 점이 관련 섹터에 호재로 작용했다. '능동적 통화 정책'은 추가적인 통화 완화 정책으로 해석된다.
부동산 섹터도 오름세를 보였다. 송도기업투자(宋都股份·600077), 천보인프라(天保基建·000965), 신화연문화관광(新華聯·000620)가 10% 이상 오르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는 '금융위'가 부동산 기업에 대해 강력하고 효과적인 리스크 대응 방안을 강구하고 새로운 발전 모델로의 전환을 위한 조치를 내놓아야 한다고 강조하자 중국 부동산 시장을 둘러싼 채무불이행(디폴트) 우려 다소 완화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외에도 관광, 호텔, 식품음료, 항공, 반도체, 전기차, 모바일 신분증 테마주 등 대부분 섹터가 상승 흐름을 연출했다.
인민은행은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역레포)을 통해 100억 위안 규모의 유동성을 시중에 공급했다. 만기가 도래한 물량이 100억 위안인 점을 고려하면 순공급량은 '제로(0)'인 셈이다.
한편,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06% 오른 (위안화 가치 절하) 6.3800 위안으로 고시됐다.
gu121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