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金, 어줍잖은 배짱"
"내로남불 DNA 박혀"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8일 야권의 자진사퇴 압박을 거부하는 노정희 선거관리위원장과 김오수 검찰총장을 겨냥해 "순리를 역행하면 더 큰 화를 부른다"고 직격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서 "전대미문의 부실 선거 관리를 하고도 제대로 된 반성이라는 걸 모르는 노정희 선관위원장과 권력에 줄 서 편파적인 불공정 수사로 검사의 양심을 팔아버린 김오수 검찰총장"이라고 비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가 지난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03.17 kilroy023@newspim.com |
대선 부실관리 논란에 휩싸인 노 위원장은 정치권의 사퇴론에도 불구하고 위원장직을 지키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김 총장 역시 야권에서 제기된 용퇴론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본연의 임무를 충실하게 수행하겠다"며 임기를 마치겠다는 입장이다.
김 원내대표는 이를 두고 "어줍잖은 배짱"이라고 꼬집으며 "국민 밉상 조국의 오만과 내로남불, 후안무치의 DNA가 그쪽 진영에 얼마나 뿌리 깊이 박혀 있는지를 실감하니 새삼 섬뜩함마저 느끼게 된다"고 비판했다.
그는 "하지만 잠시 버틴다고 해 계속 버텨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순리를 역행하면 더 큰 화를 불러일으키게 된다는 점을 잊지 말았으면 한다"고 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이런 후안무치한 오만과 실패를 반면교사 삼아 더 철저히 낮은 자세로 국민 속으로 들어가겠다"며 "염치를 아는 상식의 정치를 통해 국민의 신뢰를 복원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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