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추가 제재를 검토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CBS방송과 인터뷰한 데일립 싱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부보좌관은 미국의 러시아에 대한 제재 확대에 대한 질문을 받고 "우리는 제재를 확대할 수 있다. 이미 부과된 제재를 더 많은 대상으로 넓힐 수 있고 더 많은 분야에 적용할 수 있다"고 답했다.
그는 "제재를 가하지 않은 은행과 분야가 더 있다"며 "러시아 경제의 '커맨딩 하이츠'(commanding heights) 중에는 석유와 가스 말고도 다른 분야가 있다. 구체적으로 밝히고 싶진 않지만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알거다"라고 발언했다.
커맨딩 하이츠는 1922년 블라디미르 레닌 초대 소련공산당 서기장이 연설에서 처음 언급한 개념으로, 한 국가의 경제를 주도하는 기간산업을 의미한다.
싱 부보좌관은 미국과 동맹국들이 부과한 제재의 러시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푸틴 대통령으로하여금 "절박한 조치들"을 취하게 했다며 "그는 러시아 경제를 고립시키고 있다. 러시아는 1980년대 소련 생활 수준으로 빠르게 회귀하고 있다. 푸틴의 선택의 결과는 경제는 깊은 구렁에 빠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러시아 모스크바 거리 위의 시민들. 2022.03.09 wonjc6@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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