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뉴스핌] 이형섭 기자 = 김양호 강원 삼척시장은 22일 오전 삼척시 주요현안 기자설명회에서 지난 4일 발생한 울진삼척산불과 관련 사회재난 구호 및 비용부담 기준 등에 관한 규정 개정을 건의했다고 밝혔다.
김양호 시장은 "지난 4일 오전 경북 울진군 두천리 도로변에서 발화한 산불은 이날 오후 5시30분쯤 강원 삼척시로 확산되면서 발화한지 213시간만인 지난 13일 오전 9시가 돼서야 주불진화가 완료됐다"고 말했다.
[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김양호 삼척시장이 주요 현안 기자설명회에서 울진삼척산불과 관련 진화대원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고 있다. 2022.03.22 onemoregive@newspim.com |
이어 "이 산불로 인해 산림 2161ha가 소실되고 민가 1, 공가 1, 군소초 1동, 군 탄약고 1동이 전소됐고 마을회관 1채가 일부가 불에 타고LNG생산기지 근처까지 산불이 번졌으나 밤새 방어선을 구축하면서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고 했다.
또 "이번 산불진화에는 소방, 경찰, 군부대, 진화대, 의용소방대, 공무원 등 인력 6772명과 진화차, 소방차 등 장비 529대, 헬기 562대가 투입됐으며 전국의 소방대원들과 산림청 직원, 인근 지자체 공무원 등이 달려와 진화에 힘을 모아 인명피해 없이 산불이 진화될 수 있었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달했다.
그러면서 김 시장은 "이번 산불로 산림피해액에 83억원에 달하고 이를 복구하기 위한 비용도 150억원 이상 집계됐으며 특히 산림피해지 중 적지않은 면적이 송이생산지로 송이생산 피해현황은 36가구 238ha 원덕읍 4개지역으로 임가의 절대적 소득원인 경우가 많지만 임산물이 사회재난 구호 및 복구 비용 부담기준 등에 포함되지 않아 송이생산 임가지원에 국비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김 시장은 지난 2000년 동해안 대형산불 삼척 송이피해 특별지원 사례가 있었던 점을 비추어 볼 때 사회재난 구호 및 복구 비용 부담 기준 등에 관한 규정의 개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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