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탈원전 정책 백지화' 공약 기대감에 원전주가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3분 현재 한신기계는 전 거래일 대비 21.68% 오른 8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경북 울진의 한울원자력발전소[사진=한울본부] 2022.03.10 nulcheon@newspim.com |
보성파워텍은 전 거래일 보다 6.22% 오른 7340원, 대창스틸은 5.41% 올라 4290원에 시세를 형성했다. 이 밖에도 일진파워(5.31%), 디티앤씨(4.53%), 성광벤드(4.25%), 우진(3.21%) 등 대부분의 원전 관련주가 강세다.
원전주는 지난 10일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윤 당선인은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백지화하고 원전 산업을 적극 육성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또 신한울 3·4호기 건설도 즉각 재개하고, 노후화로 폐쇄됐던 월성 1호기의 재가동도 검토하겠단 입장이다. 소형모듈원전(SMR) 개발 가속을 강조하며 원전의 해외진출을 육성하겠다는 청사진을 그렸다.
지난 15일에는 경북 울진군을 찾아 새 정부가 출범하면 신한울 3·4호기 건립에 속도를 내겠다며 원전 재개 의지를 강하게 드러내기도 했다.
최근 글로벌 주요국의 '친원전' 정책도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보리슨 존슨 영국 총리는 현지시각으로 21일 자국 원전 업계와 만나 "영국의 전체 발전량 중 원전이 차지하는 비중을 최소 25%까지 올리도록 지원하겠다"고 힘을 실은 바 있다.
앞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2050년까지 최대 14기의 신규 원전을 건설하겠다며 원전 확대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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