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행 깨고 취임 전 전화회담…"긴밀 공조 필요성"
[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이르면 내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전화회담을 한다. 중국 정상이 대통령과 총리 등 정식 국가정상 신분이 아닌 당선인과 통화를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24일 오전 서울 삼청동 금융연수원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시진핑 주석과 전화통화조율이 이뤄졌다"며 "이번주 내로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인수위 간사단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2.03.22 photo@newspim.com |
중국은 관행적으로 당선인 신분과는 전화통화를 하지 않는다고 한다. 상대국가 지도자가 정식으로 취임한 후 통화일정을 잡는 게 관행이었지만 이를 깬 것이다.
김 대변인은 "올해 들어 벌써 북한이 10여 차례 미사일을 발사했고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 모라토리엄 파기 위협 등 군사적 위협을 높여가는 상황에서 아시아·태평양과 한반도 문제에 대한 중국과의 긴밀한 공조에 대한 필요성, 또 새롭게 윤석열 정부가 이뤄나갈 한중관계를 위해 전화 회담 필요성을 구상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앞서 시 주석은 당선 이튿날인 10일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를 통해 당선 축하 서한을 전하면서 한중관계 강화에 대한 뜻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윤 당선인은 당선 후 미국·일본·영국·호주·인도·베트남 정상과 전화회담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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