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김천의료원 이동진료팀, 피해마을 58곳 순회 진료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울진군이 9박10일간 이어진 '울진산불'에 따른 이재민 주거대책과 피해복구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산불에 따른 주민 심리적 불안 등 2차 피해 예방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울진군은 포항의료원과 김천의료원 등과 연계해 산불피해 지역인 울진읍, 북면, 금강송면, 죽변면 등 4개 읍면 마을을 순회하며 피해주민들을 대상으로 진료와 건강상담 등 이동진료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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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포항.김천의료원으로 구성된 이동진료팀이 '울진산불' 피해지역인 북면 신화리 마을에서 주민들의 심리건강 등 산불발생에 따른 건강검진과 진료를 진행하고 있다.2022.03.25 nulcheon@newspim.com |
지난 15일부터 진행하고 있는 이동진료에는 포항의료원 진료팀 7명과 김천의료원 진료팀 8명 등 15명의 의료진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 이동진료팀은 의료장비를 탑재한 '행복병원' 진료버스를 동원해 산불 피해지역 마을을 순차적으로 순회하며 주민들의 건강을 진료하고 산불에 따른 트라우마 등을 꼼꼼하게 살펴 건강증세에 따른 약품을 현장에서 조제, 제공하는 등 피해주민들의 건강을 세심하게 살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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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울진군이 경북도와 함께 '울진산불'에 따른 피해지역 주민 2차 피해 예방 등을 위해 마을 이동진료를 진행하고 있다.2022.03.25 nulcheon@newspim.com |
이번 산불 피해마을 주민 이동진료는 산불에 따른 재산피해 못지않게 대형산불을 직접 겪은 주민들의 심리적 고통 등이 심각하다는 판단 아래 전찬걸 울진군수가 경북도에 적극 요청한 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마을 주민들은 "난생 처음 겪는 큰 산불로 함께 살아오던 이웃집이 불에 타고 가축이 다치는 광경이 눈에 선해 잠을 제대로 이룰 수 없다"며 "코로나19로 병원도 제 때에 못가는 상황에 마을을 직법 찾아 주민들의 건강을 챙겨줘서 매우 고맙다"고 말했다.
이번 이동진료는 오는 28일까지 14일간 진행된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