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로봇比 가격 경쟁력..."인체 안전한 큐브 부착"
"4월중순 출시...올해 3천~4천대 팔 것"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KT는 단순한 로봇 사업자가 아닌 로봇 플랫폼 사업자로 도약하고 있습니다. 쉽게 접근하지 못하는 곳에 로봇이 연결 다리가 되는 동시에 로봇 플랫폼을 구축하는 게 목표입니다."
이상호 KT AI로봇사업단장은 30일 오전 온라인에서 진행된 KT 인공지능(AI)방역로봇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날 KT는 기기가격 2000만원대, 월 70만원대의 AI방역로봇을 공개했다.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이상호 KT AI Robot사업단 단장이 AI 방역로봇 출시 기자설명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왼쪽 두번째부터 이상호 KT AI Robot사업단장, 인정수 KT AI Robot사업담당, 박상목 KT AI Robot플랫폼담당, 우성식 KT AI Robot사업추진팀. [사진=KT] 2022.03.30 abc123@newspim.com |
이번에 공개된 AI방역로봇은 중소형·대형 모델 2종이다. AI방역로봇은 인체에 무해한 플라즈마 방식으로 바이러스를 99.9% 살균하고, 하단에 탑재된 자외선 파장(UVC) 발광다이오드(LED)를 통해 바닥에 떨어진 바이러스도 동시에 방역한다. 또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생활유해가스 등에 대한 공기청정기능도 제공한다.
이상호 단장은 "로봇 플랫폼을 중심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연동하고 있다"며 "키오스크, 테이블오더, 호출벨 등 플랫폼 사업자들과 연동해 통합 서비스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KT는 타사 로봇에 비해 저렴한 가격을 KT의 AI 방역로봇이 갖는 강점으로 꼽았다.
지난해 경쟁사 SK텔레콤이 출시한 방역로봇은 1억원이 넘는 고가이지만, KT의 제품 가격은 2000만원대 후반으로 책정됐다. 약정과 결합하면 중소형 제품은 월 75만원대에, 대형 제품은 월 79만원대에 이용할 수 있다.
그는 "시중에 출시된 대부분 방역로봇의 경우 UVC램프를 탑재하고 있는데 이는 유해성 때문에 사람이 있는 공간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며 "KT AI방역로봇의 플라스마 방식 살균은 인체에 안전하고 공기를 큐브 안에 부착 시켜 살균하기 때문에 안심해도 된다"고 강조했다.
KT는 4월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AI 방역로봇 제품 공급에 들어간다. 올해 매출 수량 목표는 3000∼4000대 수준이다. KT는 방역로봇 외에도 올 하반기께 아파트 단지 내에서 음식을 배달하거나 택배를 전달해주는 '실내외 통합 배송서비스 로봇'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상호 단장은 "KT는 로봇 서비스 플랫폼을 통해 사회 문제를 해결하고 고객경험을 혁신하는 새로운 로봇 서비스들을 지속해서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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