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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침공] 러 "천연가스 루블화 결제, 당장 내일 시작 안할 것"

기사입력 : 2022년03월30일 21:00

최종수정 : 2022년03월30일 22:38

러 "루블화 결제 전환 시간 걸려, 점진적 전환"
원유, 곡물 등으로 루블화 결제 확대 '긍정적' 검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러시아 정부가 당장 내일부터 루블화로 천연가스 대금을 결제를 요구하지 않을 것이며 루블화 결제 시스템으로 점진적으로 전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루블화로 결제하는 수출 상품 목록을 천연가스뿐 아니라 원유, 곡물 등으로 확대하자는 러시아 하원 의장의 제안에 긍정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30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당장 내일(31일)부터 천연가스 대금이 루블로 결제되는지 묻는 질문에 "절대 아니다(Absolutely no)"고 답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이 상트페테르부르크 국제경제포럼(SPIEF)에 참석했다. 2021.06.04 [사진=로이터 뉴스핌]

대변인은 "결제와 수송은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과정"이라며 "(가스를 루블로 결제하라는 것이) 당장 내일 수송되는 가스가 루블화로 결제되어야 한다는 의미가 아니다"면서 기술적인 관점에서 훨씬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과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23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유럽 등 러시아에 '비우호' 국가에 러시아산 천연가스를 팔 때 달러나 유로화가 아닌 러시아 통화인 루블화로만 결제받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국 정부와 중앙은행, 국영 가스수출업체 가스프롬 등에 오는 31일까지 루블화 결제 전환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푸틴 대통령이 디데이로 언급한 31일을 하루 앞두고 이날 독일 정부가 가스 공급 비상사태 '조기 경보'를 발령함에 따라 내일 당장 러시아가 루블화 결제가 이행되지 않으면 가스 공급을 끊을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불거진 가운데 크렘린 궁이 이 같은 우려를 진화하고 나선 것이다.

유럽의 러시아산 가스 의존도는 40%에 이르며,현재 유럽 국가들은 미 달러화나 유로화로 러시아산 가스 대금을 결제하고 있다. 

하지만 유럽연합(EU)과 주요 7개국(G7) 등은 계약 위반이라면서 러시아의 가스 대금 루블화 결제 요구를 거부한다는 입장이다.

또 이날 앞서 뱌체슬라프 볼로딘 러시아 하원 의장은 러시아 통화인 루블화로 결제하는 수출 상품 목록을 천연가스뿐 아니라 원유, 곡물 등으로 확대하자고 제안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볼로딘 의장은 이날 자신의 텔레그램에 올린 글에서 러시아산 천연가스 루블화 결제 방침에 대해 "유럽 국가들은 루블로 결제할 모든 가능성이 있다"면서 "가스를 받길 원하면 루블을 찾으라"고 요구했다.

이어 그는 "러시아엔 루블화 결제 수출 상품 목록을 확대하는 것이 이롭다"면서 비료, 곡물, 식용유, 원유, 석탄, 철강, 목재 등을 포함하자고 주장했다.

이 같은 블로딘 의장의 발언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좋은 생각이며, 분명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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