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이 31일 송영길 전 대표의 서울시장 차출설에 대해 "그렇게 쉽지 않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조 의원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송 전 대표는) 불출마 선언을 대선 기간 중 했고 대선 패배했을 때 당대표였고, 지역 연고 기반이 인천인데 갑자기 서울로 온다는 것은 자연스럽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이 지난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2.03.28 leehs@newspim.com

송 전 대표가 출마 여지를 남겨둔 데 대해선 "그렇게 보여지는데 정치란 것이 항상 이기면 좋겠지만 이기는 것만큼 중요한 게 잘 지는 것"이라며 "잘 질 자신이 있는 것인지 그건 잘 모르겠다"고 했다. 

그는 다만 '서울시장 인물난은 없다'는 윤호중 공동대책위원장 발언에 대해선 "별로 동의를 못 하겠다"며 "서울에 자원이 많다고 하는데 동의하기 어렵다"고 했다. 

그러면서 "개인적으로는 김동연 대표가 서울로 나와주는 게 더 좋지 않나"라며 "경기보다 서울이 객관적으로 더 열세라고 볼 때 김동연 대표의 경쟁력이랄까 서울과 합이 더 맞는 것 아닌가. 합이나 정책적 캐릭터로 경쟁력이 더 있을 것"이라고 봤다. 이어 "정치란 것은 항상 자기의 일정 부분 희생 도전 이런 것들을 기반으로 바탕으로 해서 성장을 하는 것 아니겠냐"고 덧붙였다. 

이재명 상임고문이 비대위에 '송영길 서울시장·김동연 경기지사' 출마를 권했다는 보도에 대해선 "명백한 오보"라고 선을 그었다. 

choj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