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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박정천 이어 북한 대남 비방 vs 국방부 "정부 교체기 평화 관리 강화"

기사입력 : 2022년04월04일 11:58

최종수정 : 2022년04월04일 11:58

국방부, 북한 대남 비방에 강력 반박
"북한 어떤 위협에도 안보역량 강화"
남북 통신연락선은 일단 정상 가동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방부는 4일 북한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이 3일 서욱 국방부 장관을 맹비난한 것과 관련해 "우리 군은 북한의 어떠한 위협에도 안보를 지켜내기 위한 역량을 꾸준히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하게 반박했다.

국방부는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김 부부장과 박정천 당 비서 등 북한이 지난 1일 서 장관의 미사일 부대 개편식 훈시인 '사전 발사원점 정밀타격' 관련 발언에 대해 막말을 한 것과 관련해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국방부는 "지난 1일 육군 미사일전략사령부와 공군 미사일방어사령부의 개편은 북한의 미사일 능력 증대에 대해 우리의 대응 체계를 한층 강화하기 위한 조치"이라면서 "국가 안보와 국민보호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분명히 했다.

서욱 국방부 장관(왼쪽 맨 앞)이 지난 1일 공군 미사일방어사령부 부대 개편식을 마친 후 부대 현판 제막식에서 가림막을 걷어내고 있다. [사진=국방부]

특히 국방부는 "정부 교체기에 남북 간 긴장 완화와 평화 관리 노력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 장관은 지난 1일 "미사일 발사 징후가 명확할 경우에는 발사 원점과 지휘·지원 시설을 정밀 타격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 부부장은 "남조선은 국방부 장관이라는 자가 함부로 내뱉은 망언 때문에 심각한 위협에 직면하게 될 수도 있다"면서 "우리는 남조선에 대한 많은 것을 재고할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또 김 부부장은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지칭하며 서 장관을 강도 높게 비난했다. 김 부부장은 "핵보유국을 상대로 '선제타격'을 함부로 운운하며 저들에게도 결코 이롭지 않을 망솔한 객기를 부린 것"이라고 엄포를 놨다.

김 부부장은 서 장관을 향해 "미친놈" "쓰레기" "대결광"이라는 막말을 쏟아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이 3일 서욱 국방부 장관을 거친 언사로 맹비난했다. [사진=뉴스핌DB]

군과 군수담당인 박정천 당 비서도 서 장관 발언에 대해 따로 담화를 내고 서울과 남측 군을 "괴멸시킬 수 있다"고 엄포를 놨다. 박 비서는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도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두 담화는 북한 주민이 보는 노동신문에도 실렸다.

북한은 4일에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새 대북정책 기조와 남측 군 당국을 함께 비난하는 대남 공세를 이어갔다. 북한 대외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 '메아리'는 거친 언사로 남측을 맹비난했다.

북한의 계속된 말폭탄 속에서도 남북 통신연락선은 일단 4일 정상 가동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채널과 동·서해지구 군 통신선은 정상 가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함정 간 국제상선공통망(핫라인) 호출 응답도 정상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일각에서는 북한이 남북 통신연락선을 일방적으로 단절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kjw861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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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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