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김수진 기자 = 대전시가 약수터와 민방위 시설의 먹는 물에 대한 라돈 조사에 나선다.
대전시 보건환경연구원이 이달부터 시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약수터와 민방위 비상급수시설을 대상으로 자연방사성물질인 라돈 전수 조사를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
대전시 보건환경연구원이 이달부터 시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약수터와 민방위 비상급수시설을 대상으로 자연방사성물질인 라돈 전수 조사를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 [사진=대전시] 2022.04.05 nn0416@newspim.com |
최근 일부 지하수에서 라돈, 우라늄 등 방사성물질이 지속적으로 검출됨에 따라 먹는 물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이에 연구원에서는 2019년부터 매년 정기적으로 방사성물질 모니터링을 실시해왔다.
이번 검사는 먹는 물 공동시설 35개소, 비상급수시설 94개소를 대상으로 라돈, 우라늄을 전수 조사할 계획이다. 기존 분기별 6개 항목 검사에서 먹는 물 수질기준의 46개 전 항목으로 확대하여 검사를 실시한다.
연구원은 자연방사성물질 전수조사 결과, 수질감시기준을 초과한 시설에 대해서는 3분기에 추가검사를 실시해 검사결과를 해당 자치구에 즉시 통보할 계획이다.
부적합일 경우 음용중지와 함께 안내문 게시 등 급수시설을 이용하는 시민건강 보호에 힘쓸 계획이다.
라돈은 무색, 무취의 방사성기체로 고농도에 오랜기간 노출되면 폐암 등을 일으킬 수 있으며 주로 화강암, 화강편마암 지질에서 그 함량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물에 포함된 라돈은 가스상태로 빠르게 휘발되는 특성이 있어서 일반적으로 라돈의 농도가 높은 물의 경우 장시간 방치 또는 끓여서 음용하길 권고하고 있다.
남숭우 대전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라돈 등 방사성물질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으로 먹는 물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안전한 먹는 물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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