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509일만에 복귀한다.
마스터스 공식 기자회견에서 자신감을 내비친 타이거 우즈. [사진= 로이터 뉴스핌] |
타이거 우즈(47·미국)는 6일(한국시간)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를 앞두고 가진 공식회견에서 '복귀'를 선언했다.
우즈는 마스터스 우승 가능성이 현실적인 전망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라고 답변,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우승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출전을 결심했다. 잘 칠 수 있다. 하지만 가장 힘든 것은 걷는 것이다. 내 다리가 처한 상황을 감안할 때 어렵다. 72홀은 먼 길이다. 힘든 도전이 될 것이다"라며 지난해 2월 교통사고 후유증에 대해 전했다.
우즈는 7일 밤 11시34분 루이 우스트히즌(남아공), 호아킨 니만(칠레)와 함께 1라운드 티샷을 한다. 이벤트 대회가 아닌 PGA투어 정규 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2020년 11월 마스터스 이후 1년 4개월 23일(509일) 만이다. 지난해 10월 우즈는 이벤트 대회인 PNC 챔피언십에 아들과 함께 나와 카트를 이용해 경기했다.
하지만 우즈는 "내가 할 수 없다고 느낀다면, 나를 보지 못할 것"이라며 경기 포기 가능성도 내비쳤다.
마스터스에서 우즈는 1997년 처음 메이저대회 정상에 올랐다. 이후 2019년에는 11년 만에 메이저대회 우승 트로피를 안는 등 메이저 15승중 5승을 마스터스에서 이뤘다.
만약 우즈가 마스터스에서 우승하면 PGA 통산 최다 83승이자 잭 니클라우스(미국)의 이 대회 통산 최다 우승 기록(6승)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대회 조직위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제한했던 갤러리 입장을 3년 만에 전면 허용했다.
오거스타에서 치러지는 마스터스 연습 경기를 보기위해 몰려든 구름 관중. [사진= 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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