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정윤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가 오는 19일 열린다. 따라서 이달 14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결정 회의는 사상 처음으로 총재가 없는 채로 진행될 예정이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19일 오전 10시 이창용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개최한다. 같은 날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도 안건으로 올릴 예정이다. 다만 인사 청문 보고서 채택 일정은 상황에 따라 바뀔 수 있다.
이에 앞서 기재위는 오는 12일 오전 10시 전체회의를 열고 이창용 후보자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안을 논의키로 했다.
한은 총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은 2012년 한국은행법 개정으로 처음 도입된 이후 2014년, 2018년 이주열 한은 총재에 대해 인사청문을 실시한 바 있다. 이번이 한은 총재 후보자에 대한 세 번째 인사청문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4일 국회에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요청안을 송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 후보자에 대해 "국내외 금융 및 경제 상황에 대한 뛰어난 통찰과 통화정책 등 거시경제 정책 전반에 대한 이해, 탁월한 국제 감각 등을 모두 갖추고 있어 지금과 같이 우리 경제를 둘러싼 국내외 여건의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물가안정과 금융안정을 도모하는 데 적임자로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이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19일로 결정되면서 14일 금통위는 주상영 금통위원이 의장 직무대행 자격으로 진행한다. 통화정책결정회의 직후 열리는 기자간담회도 주 위원이 주재한다. 한은 총재가 금통위 의장을 겸임하게 된 1998년 이후 총재가 통방 금통위 본회의에 불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창용 한국은행 차기 총재 후보자. (사진=한국은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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