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노동분야 경험·전문성 갖춰
노동개혁 추진할 적임자로 평가
[세종=뉴스핌] 이수영 기자 =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군으로 유경준 국민의힘 의원과 김태기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가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새 정부 내각 인선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이르면 이번 주말께 일부 부처 장관 후보자들을 발표할 예정이다.
유 의원과 김 교수 두 후보 모두 경제·노동 분야에 박식한 인물로, 정계 영향력과 전문성을 두루 갖춘 면에서 적임자라는 평을 받고 있다.
유경준 국민의힘 의원(왼쪽)과 김태기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 [사진=각 페이스북] 2022.04.06 swimming@newspim.com |
7일 정치권에 따르면,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이르면 이번 주말께 일부 인선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윤 당선인은 각 부처 장관 후보를 두고 검증에 나선 상태다. 윤 당선인이 대선 당시 공약으로 노동개혁을 줄곧 외쳐온 만큼 차기 고용노동부 장관에 관심이 모아진다.
현재 고용노동부 장관 유력 후보로는 유경준 국민의힘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유 의원은 한국노동연구원과 중앙노동위원회 등에 몸담은 뒤 통계청장을 역임하고, 2020년 국회에 입성했다. 고용노동부 최저임금심의위원회 공익위원과 한국노동경제학회장도 지낸 유 의원은 국민의힘에서 몇 안 되는 노동 전문가로 분류된다. 고용노동부 내부에서도 과거 인연을 계기로 유 의원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김태기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도 고용노동부 장관도 유력 후보군에 포함된다.
김 교수는 정치권 인맥이 돋보인다. 윤 당선인의 특별고문을 맡고 있는 임태희 전 비서실장과 동서지간이다. 임 고문은 제16·17·18대 국회의원을 지낸 뒤 이명박 정부의 고용노동부 장관과 비서실장을 지낸 바 있다. 김 교수의 장인은 1980년 민주정의당(현 국민의힘) 창당에 참여해 제11·12·14·15대 국회의원을 지낸 고 권익현씨다.
이밖에 임이자 의원과 윤희숙 전 의원도 고용노동부 장관 하마평에 오르내린다. 윤 당선인의 인선에서 '여성이 너무 적은 것 아니냐'는 지적을 피하기 위해 기용될 가능성도 열려 있다.
한국노총 간부 출신이자 현 인수위 사회복지문화분과 간사인 임 의원은 고용노동부 장관 유력 후보 중 한명이었으나 최근 환경부 장관 쪽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알려진다.
윤 전 의원은 컬럼비아대 경제학 박사 출신으로, 저서 '정책의 배신'을 집필하는 등 경제·노동 정책에 박식한 인재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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