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DAC 가입 이후 최대폭 증가
정부 "ODA 지출 확대…국제사회 위상 제고"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지난해 한국의 공적개발원조(ODA) 지원액이 30억달러에 육박했다.
OECD 산하 개발원조위원회(DAC)가 13일 잠정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작년 우리나라의 ODA 지원 실적은 전년 대비 6억1000만달러(26.9%) 증가한 28억6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한국이 DAC에 가입한 2010년 이후 최대폭으로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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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도 우리나라 ODA 잠정통계(단위: 백만달러) [자료=기획재정부] 2022.04.12 jsh@newspim.com |
기획재정부는 ODA 지원이 대폭 증가한 원인으로 ▲세계은행·유럽연합(UN) 등에 대한 출자·출연 등 다자협력 사업 규모 증가(42.4%) ▲코로나19로 중단된 양자협력 사업 재개에 따른 지원 증가(22.5%) ▲전년도 ODA 사업 위축(-8.7%)에 따른 기저효과 등을 꼽았다.
이에 따라 DAC 29개 회원국 중 한국의 지원 규모 순위는 지난 2020년 16위에서 지난해 15위로 상승했다. 미국이 1위를 차지했고 독일이 그 뒤를 이었다.
이와 함께 경제규모 대비 원조 비율을 나타내는 국민총소득(GNI) 대비 ODA 비율은 지난 2020년 0.14%에서 지난해 0.02%p 증가한 0.16%로 나타났다. 한국은 OECD DAC 회원국 평균인 0.33%의 절반 수준이다.
기재부는 "정부는 앞으로도 ODA 지출 규모를 계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우리나라의 국제사회 위상을 제고하고 지구촌 상생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j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