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법카 유용·울산시장 수사 덮기 위한 술수"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정우택 국민의힘 의원이 13일 더불어민주당이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관련 법안을 4월 임시국회에서 강행 처리하겠다고 나서자 "국민들이 '민권완박(민주당 권력 완전 박탈)'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이 검수완박을 4월 임시국회에서 강행 처리하겠다며 어제 당론으로 채택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지난 5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충북 청주시 상당구 재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정우택 의원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2.04.05 kilroy023@newspim.com |
정 의원은 "경찰에 1차 수사권과 수사종결권을 부여하고 검찰의 수사 대상을 6대 중대 범죄로 줄이는 검경 수사권 조정이 시행된지 1년여밖에 되지 않은 상황에서 또 다시 형사사법체계를 뒤흔들겠다고 나선 것"이라며 "또 민주당이 강행처리했던 공수처는 제 역할은 하지 못한 채 불공정과 무능의 상징이 되어가고 있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게다가 검찰의 수사권을 모두 빼앗을 경우 발생될 수 있는 문제점에 대한 구체적 대안조차 없이 172석 다수당의 완력을 자랑하며 새정부가 출범하기 전 막무가내식으로 밀어붙이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호떡집에 불난 듯 민주당이 문재인 정권 마지막에 졸속으로 검수완박을 해치우겠다는 이유가 무엇인가"라며 "다수당의 의회권력으로 대장동 사건, 경기도 법카 유용, 청와대 울산시장선거 개입 등 문재인 정권의 권력형 비리수사를 덮기 위한 술수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일갈했다.
아울러 "민주당이 몰염치한 '검수완박'을 강행한다면, 국민들은 선거를 통해 민권완박에 나설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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