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뉴스핌] 백운학 기자 =충북 단양군의 단성벽화마을이 발길 닿는 곳마다 인생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골목 투어 명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벽화마을인 단성면 상방리는 단양강을 끼고 가옥들이 오밀조밀 모여있어 아기자기한 어촌마을로 착각이 들 정도로 그림 같은 풍광을 자랑한다.
단성면 벽화마을.[사진 = 단양군] 2022.04.16 baek3413@newspim.com |
옛 군청 소재지였던 이곳은 1985년 충주댐 건설로 수몰돼 주민들이 대거 단양읍 시가지로 생활 터전을 옮겼다.
조용한 마을에 사람들이 하나둘 찾기 시작한 건 지난 2014년부터다.
단양미술협회의 재능기부로 지금의 벽화마을에 아련한 옛 향수를 떠오르게 하는 그림들이 처음 그려졌다.
2017년 5∼6월에는 건국대 글로컬캠퍼스 학생들이 '꿈과 희망을 주제로 골목 담벼락에 그림을 채웠다.
전문예술인부터 미술학도까지 다양한 사람들의 붓이 닿은 단성 벽화마을은 상방마을 500m 골목길 담장에 60∼70년대 옛 단양 풍경을 비롯해 애니메이션 캐릭터, 부모은중경 등 다채로운 그림이 그려졌다.
단성 벽화마을. [사진=단양군]= 2022.04.16 baek3413@newspim.com |
상·하방리에 총 5개로 구성된 테마길은 옛 단양 풍경, 퇴계 이황과 두향의 사랑이야기, 만천하스카이워크 등 다양한 소재의 그림과 트릭아트 벽화들로 조성돼 골목골목마다 단양만의 특별한 매력을 느낄 수 있다.
군 관계자는 "단성벽화마을은 고불고불한 골목 형태가 고스란히 남아 옛 향수를 떠올리게 하는 감성충전 여행지로 제격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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