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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기준금리 2% 예고...3억 대출자 이자 연 735만→1170만원

기사입력 : 2022년04월18일 15:33

최종수정 : 2022년04월18일 15:33

주담대 금리 크게 올라…변동금리 대출자 부담 가중
기준금리 계속 올라, 주담대 고정금리 연내 7% 돌파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한국은행의 잇따른 기준금리 인상으로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줄줄이 올라 지난해 혼합형 고정금리(5년 고정금리 이후 변동금리로 전환)와 변동금리를 선택한 대출자들의 희비도 엇갈리고 있다. 연말까지 기준금리가 2%까지 상승하면 3억원을 대출했다고 가정할 경우 월 25만원 가까운 이자부담 차이가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1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카드 사용액(판매신용)을 제외한 가계대출은 1755조8000억원으로,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전체 잔액 가운데 76.1%가 변동금리 대출로 조사됐다. 대출금리가 기준금리와 마찬가지로 0.25%p 오른다고 가정할 경우 대출자의 이자 부담은 3조3404억원 불어난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사진은 서울 시내 은행 모습. 2022.04.08 kimkim@newspim.com

실제로 A씨가 지난해 5월 주택담보로 3억원을 빌렸다면 당시 2.45%로 대출이 가능했다. 당시는 기준금리 0.84%로 가산금리 1.61%(우대금리 포함)가 붙어서다. 장기대출로 원리금균등분할상환을 하는 A씨가 한 달에 납부하는 이자는 월 61만원, 연간 735만원 수준이었다. 하지만 최근 8개월 사이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1%p(0.5%→1.50%)나 올리면서 A씨가 은행에 내야하는 이자는 월 86만원, 연 1035만원으로 늘어났다. 연간 300만원이나 이자를 더 부담하게 된 셈이다.

지난해 같은 시기 주택담보로 3억원을 대출받은 B씨. 혼합형 고정금리 상품을 선택한 B씨가 당시 받은 대출 금리는 기준금리 0.84%, 가산금리 2.16%(우대금리 포함)로 3.00%다. 원리금균등분할상환을 하는 B씨가 한 달에 납부하는 이자는 월 75만원, 연간 900만원 수준이었다.

한은이 올해 기준금리를 추가로 0.50%p 올려 연 2.00%가 되면 A씨의 경우 월 97만원, 연 1170만원을 이자로 내야 하지만, 혼합형 고정금리 상품을 선택한 B씨는 월 75만원, 연간 900만원 그대로다. 주택담보대출 이자는 대출금액, 대출금리 등에 따라 따르지만 동일한 기준(3억원 대출)을 적용할 경우 변동금리 대출자가 혼합형 고정금리 대출자보다 월 25만원 가까이 이자부담이 커지게 되는 셈이다.

이달 코픽스가 0.02%P 인상됨에 따라 이를 반영해 4대 시중은행의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줄줄이 올랐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주요 4대 은행이 이날 적용 예정인 주담대 변동금리(신규 코픽스 연동)는 연 3.420∼5.342%다. 올해 들어 3개월 사이에 상단이 0.272%p 상승했다.

현재 고정형 주택담보대출 상단은 6.4% 수준으로 지난해 말보다 1.4%p 넘게 뛰었다. 주담대 고정금리가 기본적으로 높아졌고 연말로 갈수록 금리 수준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신규 대출자들이 고정금리와 변동금리 상품을 놓고 고민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y2k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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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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