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사과 진정성 있다고 판단"
오는 21·22일 여론조사...23일 최종 후보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컷오프(공천 배제)' 결정을 내렸던 국민의힘 강원지사 후보 공천을 김진태·황상무 예비후보간 경선으로 확정했다.
김행 공관위 대변인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회의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김진태 전 국회의원과 황상무 전 KBS앵커의 경선을 통해 강원도지사 공천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공관위의 요구대로 김진태 후보께서 사과의 말씀을 하셨다"며 "공관위는 그 사과가 진정성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진태 전 국민의힘 의원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 농성장에서 5·18과 불교 관련 문제 발언에 대해 사과하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04.18 kilroy023@newspim.com |
그러면서 그는 "김 후보는 오늘 사과에 이어 추후 조계사와 5.18관련 단체들을 찾아뵙겠다고 약속했다"고 덧붙였다.
실제 김 예비후보는 이날 국회 앞 단식 농성장에서 "3년 전 5.18 공청회를 제가 공동 주최한 게 맞고, 공청회 포스터에 북한군 개입설이 명기돼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일부 국민 정서와 동떨어진 발언에 대해 책임져야 한다"고 토로했다.
또 그는 "국민들 앞에 머리 숙여 사죄 드린다"며 "앞으로 다시는 5.18 민주화 운동의 본질을 훼손하는 어떠한 행동도 하지 않겠다고 약속드린다"고 했다.
아울러 조계종을 향해서도 "국법 질서를 지켜야 한다는 마음에서 발언했지만 분명 과했다"며 "전국의 고승대덕 및 불자 여러분께 사죄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경선은 21, 22일 이틀간 여론조사를 통해 실시되며 23일에 최종 후보를 발표한다.
앞서 공관위는 김진태 예비후보를 공천 배제하고 황상무 예비후보를 단수 공천 추천했다. 이에 김진태 예비후보가 단식 농성을 강행하며 반발했고, 당 최고위원회가 중재에 나서면서 공관위 재심의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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