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세종시에서] 손실보상 추경 '희망고문' 전락…윤석열 핵심공약 '갈팡질팡'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한덕수 총리 내정자, 부총리에 공 넘겨
추경호 "추경 필요…최적의 조합 강구"
이영 후보자, 규모 축소 발언으로 질타
인수위 "데이터 바탕 손실보상금 추계"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 출범 한 달이 지났지만, 윤석열 당선인이 대선 과정에서 약속한 50조 규모 추가경정예산(추경) 재원 마련 방안에 대해 그 누구도 '일언반구' 언급이 없다.

인수위도, 추경과 직간접적으로 연관된 부처 장관 후보자들도 윤 당선인의 입만 바라보고 있는 상황이다. 성급히 나섰다간 책임을 떠안게 될지 모른다는 부담감 때문일 것이다. 

20일 인수위에 따르면 50조 추경 편성은 윤 당선인이 지난 대선 과정에서 소상공인·자영업자에 대한 온전한 손실보상을 내세우며 약속한 공약이다. 이 공약에 힘입어 윤 후보자는 '당선인'으로 신분을 갈아탈 수 있었다.  

◆ 50조 추경 공약 이행 숙제…고민 깊어진 윤 당선인

이제 공약 이행 방안을 두고 윤 당선인의 고민이 깊어졌다. 윤 당선인은 대선 당시 "올해 예산 지출구조조정을 통해 재원을 마련할 것"이라고 호언장담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이미 편성된 예산을 구조조정하는 게 생각보다 만만치 않을 것이다. 이 때문인지 추경 규모에 대해 그 누구도 나서 확답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생산성본부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에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2.04.20 hwang@newspim.com

내각 총책임자인 한덕수 총리 후보자는 지난 4일 청문회 준비단 사무실 첫 출근길에서 "대한민국의 부채가 너무 빨리 증가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우리 정책의 건전성에 대해 대내외적인 의구심이 생길 수 있다"고 언급했다가 새 정부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질타를 받았다. 

2주 뒤인 지난 18일 출근길에서는 추경 편성과 관련해 "지출 구조조정이 1차적으로 많이 이뤄져야 한다"며 "추경호 경제부총리(후보자)가 전권을 가지고 진행할 것"이라고 추 후보자에게 공을 넘겼다. 그러면서 "경제부총리 역할이 그 어느때보다도 중요하고 마음껏 자기 구상대로, 기재부가 판단하는대로 할 수 있도록 청와대 비서실장이나 총리가 부총리 노력을 전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바통을 이어받은 추경호 부총리 후보자는 지난 10일 기자회견에서 "추경을 하기는 해야 한다. 물가 때문에 추경을 스톱할 수는 없는 것"이라며 "거시경제 안정 노력을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추경) 조합을 만들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또 추경 규모가 줄어들 수도 있냐는 질문에는 "조합해보고, 최종적으로 조합 속에서 설명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추 후보자가 언급한 '조합'이라는 단어는 여러가지 가능성을 저울질해 보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서울=뉴스핌] 인수위사진기자단 =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집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2022.04.14 photo@newspim.com

앞서 추 후보자는 인수위 기획조정분과 간사 시절 브리핑을 열고 "소상공인 손실보상을 위한 2차 추경안을 5월 10일 윤석열 정부 출범 후 국회에 제출하겠다"며 "현 정부 협조는 받지 않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이어 "추경 규모와 재원 조달, 내용, 재원 조달 관련 지출 구조조정, 적자국채 발행 여부, 금융시장과 재정건전성에 미치는 영향 등이 상호 연계돼 있어 인수위 기간에 그런 부분을 충분히 검토하며 추경 편성 실무 작업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무작업에는 1개월 정도가 필요하다고도 했다. 

다만 추경 규모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추 간사는 추경 규모와 관련한 질문에 "작업 결과를 기다려 달라"며 "윤 당선인이 지난번 50조원 손실보상 등에 관해 이야기를 했고, 그 와중에 지난번 1차 추경이 있었다"고 언급했다. 즉 50조원 손실보상을 예정대로 진행하되, 지난 1차 추경도 50조 손실보상에 포함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 내정된 이영 후보자는 지난 18일 출근길에서 윤 당선인의 대선 공약인 50조원 추경 편성이 가능하다고 보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50조원의 규모에 얽매일 필요가 없다는 게 인수위 자체적으로 나왔다"고 추경 축소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러면서 "물가가 크게 상승하고 있기 때문에 원안대로 가는 부분에 있어서 경제적인 충격이 (발생할 수) 있어 일단 최대한 온전한 보상의 범위와 그다음에 경제적인 충격이 없는, 그 부분에 대한 것을 조정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즉 물가 상승에 따라 경제적인 충격이 발생할 수 있어 손실보상 범위를 조정 중이라는 말로 읽힌다. 또 50조 추경을 통한 온전한 보상이 이뤄질 수 없다는 의미로도 해석해 볼 수 있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 마련된 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2.04.18 hwang@newspim.com

그러자 인수위는 이 후보자의 발언을 무지에서 나오는 발언이라고 폄하했다. 안철수 인수위원장은 이영 장관 발언 다음날인 지난 19일 '인수위 한 달 기자간담회'에서 추경 규모 축소를 언급한 이영 후보자에 대해 "이 부분(손실보상)에 대해 세부적으로 잘 모르실 것"이라며 "인수위에서 국세청, 중기부를 통해 정확한 데이터를 받아 정확히 추계를 했고 데이터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데이터를 바탕으로 손실보상금이 정해지는 것이지 추경 규모가 축소된다는 말은 아니라는 뜻이다. 

또 같은 날 신용현 인수위 대변인은 추경 규모와 관련해 "언론에서 (추경) 규모가 줄었다 늘었다는 등 추측성 기사가 나오는데 두세 번 회의해야 확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전날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손실 규모) 조사가 끝났다고 말했고, 규모에 대해서는 아직 말하지 않았다"며 추측성 보도를 경계했다. 

◆ 추경 규모 축소 기정 사실화…최대 30조~35조 추산

인수위 핵심 관계자, 장관 후보자들의 말을 종합해보면 추경 규모 축소는 기정 사실화 되고 있다.

앞선 7차례 추경 사례를 비춰봤을 때 이번 추경 규모 역시 소폭 삭감될 가능성이 높다. 윤 당선인의 약속을 지키면서 온전한 손실보상을 위한 추경 규모는 최대 30조~35조원 정도로 추산된다. 

다만 인수위는 추경 재원 마련 방안을 놓고 막판까지 고민에 빠진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확보된 예산은 지난해 초과세수 3조4000억원이 전부다. 나머지 27조원 이상을 올해 예산 지출구조조정이나 적자국채 발행 등으로 매워야 한다.

나름 예산에 정통한 전문가들은 지출구조조정으로 마련할 수 있는 예산을 최대 10조원 안팎으로 보고 있다. 기재부도 최대 10~12조원 정도는 지출구조조정으로 가능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그럼 나머지 15조원 정도를 적자국채로 찍어내야 한다. 올해 편성된 예비비를 투입하는 방안도 있지만, 코로나 추가 확산 등에 대비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50조 추경 공약이 결국 대선에서 이기기 위한 '재정포플리즘' 아니였다는 지적도 터져나온다. 대안도 없는 50조 추경 공약이 무책임하다는 비판도 있다. 

현 정부가 거리두기를 완전히 해제하면서 소상공인 손실보상 문제가 잠시 잠잠해졌다. 이는 새 정부가 바라던바 일 수도 있다. 결국 소상공인 손실보상을 위한 추경이 거리두기 완화로 희석되는 것 아니냐는 시각이다.

예산에 능통한 정부 한 관계자는 "소상공인 손실보상을 위한 목적성 추경이 거리두기를 완전히 해제하면서 희석되는 분위기"라며 "인수위에서 추경시기를 최대한 늦추고 있는 것은 추경 규모를 줄이기 위한 전략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j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사진
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