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긴축 가속 발언에 비트코인 상승세가 멈췄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국시간으로 22일 오전 7시 42분 기준 비트코인 1BTC(비트코인 단위)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3.29% 내린 4만199.9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1ETH(이더리움 단위)당 4.07% 밀린 2967.5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주요 알트코인 가운데에는 리플이 3.67%, 솔라나가 5.33%, 카르다노가 4.42%, 폴리곤이 4% 하락하는 반면, 트론과 모네로는 각각 17%, 4%씩 오르고 있다.
이날 파월 의장은 국제통화기금(IMF)이 주최한 회의에 참석해 현재 인플레이션이 연준 목표치인 2%의 3배 가까운 수준임을 지적하면서 좀 더 신속한 긴축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내달 회의에서 50bp(1bp=0.01%p) 인상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발언해 증시와 암호화폐 시장이 강하게 짓눌렸다.
다만 코인데스크는 일부 기술 지표들이 비트코인에 대한 심리를 개선시키고 있으며, 가격은 4만7000~5만달러선까지 상승 지지를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디지털은행 미네플렉스 공동 창업자 알렉산더 마마시디코프는 "디지털 통화시장이 상승과 하락을 모두 경험하고 있다"면서 "비트코인의 경우 긍정적 성장 모멘텀에 힘입어 위를 향하는 분위기"라고 평가했다.
케이티 스톡튼 페어리드 스트래트지스 매니징 파트너는 비트코인이 중요한 지지선인 4만달러 위에 머물고 있다면서 "사흘 간의 랠리 후 일일 스토캐스틱(stochastic) 지표는 비트코인인의 과매도 '매수' 신호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말했다.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의 한 컴퓨터 모니터에는 리플, 비트코인, 이더리움, 라이트코인 등 암호화폐의 상징이 표시되고 있다. [사진=로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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