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식물 보전 관계자 노고 치하
[서울=뉴스핌] 차상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경기도 포천 국립수목원에서 기념식수를 하고 종자은행(Seed Bank)을 방문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은 금강소나무를 기념식수 한 후, 국가 유전자원의 주권을 강화하고 국내외 야생 종자의 확보 및 보전을 위해 2003년 개원한 종자은행을 방문했다"며 "멸종위기식물의 보전을 위한 산림청 관계자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미래세대를 위한 생물다양성 보전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여줄 것을 당부했다"고 전했다.
국립수목원은 2010년 유네스코가 지정한 생물권보전지역이자, 역대 대통령들이 기념식수를 한 역사성과 상징성을 갖춘 곳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김정숙 여사와 함께 25년생 금강송 식수를 마치고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이 심은 주목을 둘러봤다.
[서울=뉴스핌]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식목일인 5일 청와대 경내에서 기념식수를 하고 있다. 2022.04.22 |
이번 행사는 5월 2일부터 열리는 제15차 세계산림총회를 널리 알리고 탄소중립과 국가식물자원 보호에 대한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이어 방문한 종자은행은 우리나라 자생식물 종자 147과 733속 2020종 1만512점(약 1억7000만립(粒))을 확보하고 있다.
한반도 특산식물 227종 약 800만립과 희귀식물 428종 약 3700만립 뿐 아니라, 동아시아, 중앙아시아, 동남아시아 국가 등 국외종자도 총 1294종 보유하고 있으며 시험·학술·연구 등 목적으로 산학연 56개소에 662종 23만립을 분양해 활용하고 있다.
종자은행은 우리나라 야생식물 종자도감 'Seed Atlas of Korea'을 발간하기도 했는데, 종자도감에 수록된 종자의 종 수는 양적으로 세계 세 번째이며, 야생식물종자 사진 1500종 등의 정보를 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 등을 통해 제공하고 있다.
skc847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