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대식 출마' 하지 않을 것"
"의지 있는 분들 공정 환경 제공해야"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을 향해 "분당갑 보궐 선거에 본인의 의향이 있다면 공개적으로 선언하시든지, 답을 할 부분이 있다"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26일 오전 BBS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서 "의석 하나하나가 소중하기 때문에 이길 수 있는 카드를 내보내야 한다"며 이와 같은 입장을 보였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지난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양 당 간 합당을 공식 선언한 후 악수하고 있다. 2022.04.18 kilroy023@newspim.com |
현역 김은혜 의원은 국민의힘 6·1 지방선거 경기지사 후보로 선출됐다. 현재 김 의원 지역구인 경기 성남 분당갑에서는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특보인 박민식 전 의원의 차출론이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이 대표는 "안철수 위원장과 아직까지 소통을 해 보지는 않았지만, 예전에 선대위원장도 참여하실 의향이 있는지를 계속 공개적으로 질의했다"며 "출마 의지 자체는 본인이 밝혀야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에도 보면 분당갑 보궐선거에 대해서 의지를 가진 다른 분들이 있는 것으로 알고있다"며 "그 분들에게 공정한 경쟁의 환경을 제공해야 한다"고 했다.
또한 이 대표는 "제가 당대표가 된 후부터 영입식이 아니면 '추대식 출마'라는 것은 당에서 하지 않으려 한다"고 피력했다.
이어 "의지가 있는 분들이 항상 (출마 의사를) 밝히고, 당당하게 경쟁을 해서 공천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게 저희의 문화"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끝으로 "안철수 위원장께서도 우리 국민의힘에 합류하신 이상 본인의 의지로 출마 의지를 밝히면, 당내에서 돕고 싶은 많은 분들이 모여서 또 돕는 과정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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