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러시아가 교전 이후 우크라이나에 대한 수백 건의 사이버 공격을 감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현지시각) CNN 등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MS)는 성명을 내고 러시아 정부 관련 해킹단체 최소 6곳이 우크라이나를 타깃으로 240여건의 사이버 공격에 나섰다고 밝혔다.
MS는 러시아 해커들이 다수의 우크라이나 인프라 및 기관을 상대로 사이버공격을 벌여 데이터를 파괴하고 정보 혼돈의 상황을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MS는 러시아 해커들이 우크라이나 침공 약 1년 전인 2021년 3월부터 사이버 공격 캠페인을 준비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또 이번 전쟁 동안 러시아의 사이버공격은 표적이 된 기관의 기능을 약화하는 한편 국민들이 신뢰할수 있는 정보 및 필수 서비스 접근을 방해해 국가 지도자에 대한 신뢰를 뒤흔들려 했다고 분석했다.
톰 버트 MS 부사장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내 TV타워를 향해 미사일을 발사했던 3월 1일에 우크라이나 방송국에 대한 사이버 공격이 있었고, 같은 날 우크라이나 시민들에게 정부가 자신들을 버렸다는 거짓 이메일도 발송됐다고 밝혔다.
CNN은 MS의 보고 내용이 지금까지 알려진 러시아의 사이버 공격 중 가장 광범위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노트북 하는 남성과 사이버 코드 일러스트 이미지.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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