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한국기자협회가 28일 "공영방송의 정치적 독립을 보장하는 방송법을 신속히 처리하라"고 성명을 냈다.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한국기자협회 로고 2022.01.12 peoplekim@newspim.com |
다음은 성명서 전문이다.
공영방송의 정치적 독립을 보장하는 방송법을 신속히 처리하라
27일 드디어 더불어민주당은 언론 분야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공영방송운영위원회' 25명의 운영위가 공영방송의 사장과 이사를 선출하는 것을 뼈대로 하는 방송법 개정안을 171명 민주당 의원 전원의 이름으로 공동 발의했다.
우리는 늦었지만 방송법 개정안을 환영한다. 그동안 문재인 정부는 공영방송의 정치적 독립을 보장하는 법안을 숱하게 약속했지만 이뤄지지 않고 있었다. 그러나 결자해지 차원에서 물러나는 대통령과 민주당이 해결해야 할 과제이며 이는 곧이어 탄생할 새 정부에게도 어깨의 짐을 덜어주는 것이다.
공영방송의 정치적 독립을 보장하는 지배구조 법안이 통과된다면 우리 언론은 그동안 갈등과 반목을 거듭해온 해묵은 언론 개혁을 이뤄냄과 동시에 더 나은 민주주의에 한발 다가서는 것임은 말할 나위도 없다.
이는 그동안 국민의 바람을 저버린 정치권에게 마지막 기회이며, 언론에 대해 어떠한 개입도 하지 않겠다고 공언한 윤석열 당선자의 공약을 실천하는 길이다. 여야는 4월 국회에서 공영방송의 정치적 독립을 보장함으로써 증명하길 바란다. 그리하여 그동안 피로 물든 방송장악의 흑역사를 이제는 청산해주길 바란다.
만약 법 개정을 미루고 여야가 자기 이익만을 위한 구태를 반복한다면 더 이상 국민은 용서치 않을 것이며 강력한 투쟁과 저항에 직면할 것이다.
2022년 4월 28일 한국기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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