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홈쇼핑업계 '화색'…해외여행 상품 '완판' 행진

기사입력 : 2022년04월30일 07:51

최종수정 : 2022년04월30일 07:51

TV홈쇼핑 매출 53.1% 송출 수수료↑
6월 재인상 움직임...채널 다각화 나서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해외여행 상품이 '완판(완전판매)' 행진을 이어가면서 TV홈쇼핑 업계에 화색이 돌고있다. 

정부의 해외 입국자에 대한 자가격리 조치 완하와 특별여행주의보 해제로 해외여행 수요가 폭등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이커머스 시장은 확대됐지만 송출 수수료 인상과 판촉비 증가 등으로 TV홈쇼핑의 실적은 침체 상태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해외여행 상품 매출은 호조를 보이며 홈쇼핑 업체들 실적을 견인할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통상 홈쇼핑에서 여행 등 무형 상품은 판매액에 관계없이 정해진 금액만 받는 정액수수료를 받는다. 정률수수료를 받는 다른 상품보다 마진율은 낮지만 여행은 판매 단가가 높아 각 업체의 경쟁력을 평가하는 잣대인 취급고(거래액)를 높이는 데 유리하다. 여기에 해외 여행상품은 프리미엄 시간대에 편성돼 수수료도 높은데 편성 비율도 높아지고 있다.

[영종도=뉴스핌] 정일구 기자 =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해외 입국자 대상 자가격리 면제가 시행된 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이 해외 여행을 떠나려는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2022.04.01 mironj19@newspim.com

◆ 해외여행 상품 방송 주문 실적 '껑충'...방송 7회만에 1000억대 매출 달성

소위 '보복여행' 수요가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 등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과 맞물리며 홈쇼핑 업계가 수혜를 받고 있다. 정부가 지난달 21일 해외 입국자 자가격리 조치를 면제하고 14일 전국가와 지역을 대상으로 발령한 '특별여행주의보'도 해제하면서다.

실제로 CJ온스타일의 유럽 여행 상품은 7회의 방송 후 1100억원에 달하는 주문액을 기록했다. 롯데홈쇼핑도 비슷한 여행 상품으로 한 시간 동안 주문 건수 2500건을 기록하는 등 코로나19 이전 유럽 여행 상품과 비교해 주문량이 2배 증가했다. GS샵은 최근 태국 골프여행과 유럽 패키지 여행 상품 등 4종류에 총 주문금액이 400억원을 돌파하는 등 해외 여행 상품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여행 관련 상품도 인기다. CJ온스타일에 따르면 지난 15일 약 2년만에 여행용 캐리어 판매를 진행했다. 이 캐리어는 한 시간 만에 주문금액 7억원을 기록하며 3200여 개에 달하는 물량이 완판됐다.

이에 롯데홈쇼핑·CJ온스타일·GS샵 등은 여행 상품과 관련된 편성을 늘리고 있다. NS홈쇼핑도 황금 시간대인 주말에 해외 여행 상품을 집중 편성했다. 업계 관계자는 "해외여행 상품은 전통적인 효자 상품으로 일상 회복에 대한 기대로 고객에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날씨가 좋아지면서 외부 활동 빈도가 높아지는 봄과 가을은 홈쇼핑 입장에선 비수기 시즌으로 해외여행과 아웃도어 제품 등 관련 상품을 집중 편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제선 노선도 늘어나고 있는 만큼 해외여행 상품 판매가 꾸준히 증가해 실적 개선을 이끌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022.04.28 aaa22@newspim.com

◆ 송출 수수료로 매출 절반 이상 지불..."라방과 같은 제2의 플랫폼 발굴 나설 것"

다만 업계는 이 같은 해외여행 패키지 완판 행진이 매출과 취급고 개선이라는 단기적 측면에선 도움이 되지만, 실적 반전에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고 있다.

홈쇼핑 업계 관계자는 "해외상품 판매가 실적에 도움이 되지만 장기적으론 홈쇼핑 판 자체의 변화가 필요하다"면서 "홈쇼핑이 소상공인의 진출을 돕는 순기능도 있는데, 이대로라면 매출이 높은 상품 위주로 방송을 편성하는 비율이 높아질수 밖에 없게 되면서 중소 산업 생태계 전반이 혼란에 빠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TV홈쇼핑은 코로나19 첫 해인 2020년에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식품과 건강기능식품 매출이 늘면서 호실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거리두기 완화에 따른 역기저효과로 영업이익이 크게 줄었다. GS샵·CJ온스타일·롯데홈쇼핑·현대홈쇼핑 4개사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4920억원으로 전년 대비 20% 이상 떨어졌다. 지난해 TV홈쇼핑 취급고 신장률도 1.2%로 성장세가 크게 둔화했다.

업계는 송출 수수료 문제를 실적 부진의 주된 이유로 꼽았다. 방송통신위원회에 '2020년도 방송사업자 재산상황 공표집'에 따르면 홈쇼핑 7개사와 T커머스 5개사의 매출의 53.1%가 송출 수수료로 지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오는 6월 중순 송출수수료 재 인상을 앞두고 있다.

홈쇼핑 업계 관계자는 "송출 수수료 부담으로 대부분의 홈쇼핑 업계에선 라방(라이브방송)과 유튜브 등 다른 플랫폼을 개발하는 등 대안을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

aaa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인공지능협회, CES2025 참관단 진행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가 추진하는 CES2025 참관단이 오늘 출발했다. 최신 글로벌 정보통신산업(ICT) 기술이 집대성된 CES 행사장에서 참관단은 글로벌 시장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게 됐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25를 방문하는 참관단을 운영한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2025 참관단을 진행하며, 8일에는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연다. [자료=뉴스핌DB] 2025.01.05 biggerthanseoul@newspim.com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세계 최대의 정보 기술 및 가전 전시회로, 해마다 1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다. 이 전시회는 최신 기술과 혁신 제품을 선보이는 플랫폼으로, IT, 통신,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참가해 신제품을 소개한다. 이번 참관단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창업진흥원(창진원)이 운영하는 전시관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창진원이 엄선한 국내 최고 전문가의 현장 안내에 동참한다. 창진원과 함께 하는 네트워크 행사도 뉴스핌이 협력, 글로벌 투자사를 비롯해 CES 2025 혁신상을 받은 스타트업과의 소통의 기회가 마련된다. 참관단은 이날 3일 출발해 오는 12일 돌아온다. 현지에서 진행하는 '뉴스핌-한국인공지능협회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통해 정부와 민간이 상호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은 오는 8일 오후 6시께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Keith Lee(이원) 펜벤처스 이사가 참석해 글로벌 스타트업 진출과 투자에 대한 인사이트를 기조연설을 통해 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김현수 하나증권 애널리스트가 이날 포럼에 참석, CES2025에 대한 리뷰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한국벤처캐피털 CES 참관단이 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투자 및 한국 스타트업 투자 등을 논의한다. 이날 포럼에는 CES 혁신상을 수상한 네이션A 등 다수의 스타트업도 참석한다. 대한민국 1호 AI 생성형 영상 기업인 맥케이 역시 참석해 다수의 벤쳐캐피털과 소통을 할 예정이다. 맥케이는 AI PPL 사업의 국내 선두주자로 콘텐츠 사업 등에서 글로벌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음재훈(Jay Eum) GFT 벤처러스 대표도 참석해 인사이트를 나눈다. GFT 벤처러스는 음재훈 대표와 제프 허브스트가 2021년 공동 설립한 미국 기반의 벤처캐피털 기업이다.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약 1억 4000만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1-05 16:57
사진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 "절체절명 위기"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에코프로가 전기차 시장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을 돌파하기 위한 2025년 3대 경영 방침을 밝혔다. 5일 에코프로에 따르면,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는 지난 2일 오창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을 통해 "지금은 길을 찾지 못하면 생사의 기로에 설 수밖에 없는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이라며 "경영 전 부문에서 환골탈태하지 않으면 생존을 보장받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올해 △인도네시아 양극재 통합법인 프로젝트,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에코프로씨엔지 합병, △R&D 아웃소싱 강화 등 3대 중점 추진과제를 선정했다. 에코프로는 광물자원이 풍부한 인도네시아에 제련과 전구체, 양극재로 이어지는 통합 생산 법인을 설립해 코스트 리더십을 확보한다는 계획 아래 올해 1분기 내에 중국 GEM과 통합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에코프로의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니켈 등 주요 광물자원을 경쟁사에 비해 매우 저렴하게 공급받아 현지에서 양극재를 생산해 배터리 셀 회사는 물론 자동차 OEM들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가 2일 오창 에코프로 본사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에코프로] 특히 하이니켈 최고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에코프로는 가격경쟁력까지 갖출 수 있다는 점에서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양극재 시장에 파괴적 혁신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동채 창업주는 "우리의 생존법은 가격은 확 낮추고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기술을 확보하는 것뿐"이라며 "경쟁사 대비 가격은 낮고 기술력은 높은 기업만이 미국에, 유럽에 진출할 수 있고 세계로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또 에코프로씨엔지와 에코프로이노베이션 합병을 통해 시너지를 제고키로 하고 합병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리튬 가공을 하는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리사이클을 맡고 있는 에코프로씨엔지의 합병은 전기차 캐즘 이후를 대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에코프로는 또 선택과 집중을 통해 시장을 리딩할 수 있는 기술은 내재화하되 범용 기술은 외부에서 조달한다는 방침 아래 R&D 아웃소싱을 강화하기로 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국내 대학은 물론 국내외 동종업계와 기술협력 로드맵을 수립 중에 있다. 에코프로는 사업구조 환골탈태를 위해서는 조직문화의 환골탈태가 전제돼야 한다고 보고 혁신의 DNA가 조직속에 녹아들 수 있도록 임직원들의 목소리를 경영에 반영하기 위한 제도를 마련할 방침이다. 임직원의 노후를 책임지는 복지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tack@newspim.com 2025-01-05 11: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