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 모간스탠리가 게임산업이 둔화되며 엔비디아(종목명:NVDA)의 주가에 역풍으로 작용할 가능성을 경고했다.
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모간스탠리의 조셉 무어 애널리스트는 "엔비디아는 반도체 업계에서 최고의 성장주 가운데 하나이지만 최근 게임산업이 둔화하고 있는 데다 회사의 주가는 업계 내 높은 편이어서 주가 멀티플(P/E·주가수익비율)이 하락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엔비디아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이어 엔비디아에 대한 투자의견을 '동일비중(equal weight)'으로, 목표주가는 217달러로 제시했다. 2일 종가에서 11.1%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본 셈이다.
엔비디아의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33.6% 하락했는데, 이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12.8%하락)의 두 배가 넘는 낙폭이다.
올해 들어 주가가 이처럼 큰 폭으로 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팩트셋에 따르면 엔비디아 주가는 향후 12개월 예상 수익의 33.1배에 거래되고 있어 고평가 우려를 낳고 있다.
모간스탠리는 2023년 게임 산업 부문에 조정이 있을 것으로 관측했다. 최근 게임 소프트웨어 구매가 줄고 있는데 이에 따라 하드웨어 판매 역시 감소가 예상되고 있어, 게임용 그래픽 카드가 주력 제품 중 하나인 엔비디아에도 역풍으로 작용할 것으로 봤다.
2일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의 주가는 전장 대비 5.32% 내린 195.33달러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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