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부 대변인, FRA 질의에 답변
"미군이 잘 답변할 것" 여지도
볼턴 등은 사드 추가 배치 지지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국방부는 한국에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를 추가로 배치할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5일(현지시간) 미 국방부 마틴 마이너스 대변인이 북한의 점증하는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에 사드를 추가 배치하는 문제에 대한 질문에 "사드 관련 추가 계획이 있다고 믿지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마이너스 대변인은 다만 "주한미군 측이 그 질문에 가장 잘 대답할 것"이라며 여지를 남겼다고 RFA는 전했다.
앞서 미 국무부의 네드 프라이스 대변인은 지난 4일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사드 추가 배치를 원할 경우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대해 한국의 자위권을 거론하면서 한국과 논의할 사항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성주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
RFA는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나 해리티지재단의 브루스 클링너 선임연구원 등은 사드가 북한의 공격에 대해 한국의 방어역량을 강화할 수 있다면서 추가 배치에 대해 지지 입장을 보였다고 전했다.
특히 클링너 선임연구원은 현재 배치된 사드로는 서울을 방어할 수 없다면서 사드를 추가로 배치하면 북한의 미사일에 대한 억지와 방어력을 증가시킬 것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그는 다만 한국 정부는 중국의 보복을 우려해 사드 추가 배치보다는 한국 자체의 탄도미사일방어체계를 선호할 수 있다고 전망헸다.
kckim1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