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대통령실

속보

더보기

주유소 휘발유 가격 고공행진…국제유가 상승에 빛바랜 '유류세 인하'

기사입력 : 2022년05월10일 11:15

최종수정 : 2022년05월10일 11:15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유류세 인하 20%→30% 확대 체감효과 적어
경유가격 되레 상승…제주·인천 휘발유 추월

[세종=뉴스핌] 성소의 기자 = 정부가 이달부터 유류세 인하폭을 20%에서 30%로 확대했지만 경유 가격은 오히려 오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 유가의 매서운 상승세가 유류세 인하분을 상쇄한 것으로 분석된다.

10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전국 주유소의 자동차용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1931.32원을 기록했다. 정부의 유류세 인하 추가 조치 시행 직전인 지난달 30일 기준 경유 판매가격(1920.52원)보다 10.8원 오른 것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11월부터 유류세 20% 인하 조치를 시행해왔지만, 국제유가 급등세로 체감효과가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오자 이달부터 인하폭을 30%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휘발유는 리터(ℓ)당 83원, 경유는 28원이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유류세 인하 폭이 현행 20%에서 30%로 확대된 1일 서울 시내 한 주유소에 유가정보가 표시돼 있다. 유류세 인하 폭이 확대되면서 휘발유에 부과되는 유류세(부가가치세 10% 포함)는 L당 656원에서 573원으로 83원 줄어든다. 경유에 붙는 세금은 465원에서 407원으로 58원 내리고, 액화천연가스(LPG) 부탄은 163원에서 142원으로 21원이 각각 인하된다. 2022.05.01 mironj19@newspim.com

오피넷을 보면 경유 가격은 유류세 추가 인하 조치가 시행된 첫 날(1일) 전일 대비 12원 가까이 내렸다. 정부는 이달부터 유류세 인하폭을 10% 추가로 확대하면서 경유값이 리터당 28원 내릴 것으로 전망했는데, 시행 첫날부터 절반에 가까운 효과가 나타난 것이다.

그러나 경유 가격은 사흘째 내림세를 이어가다 지난 4일부터 다시 반등하기 시작했다. 지난 8일에는 1924.70원을 기록하면서 유류세 인하 전날 판매가격(1920.52원)을 넘어섰다. 정부의 유류세 인하 추가 조치가 시행된 직후 경유 가격이 잠시 하락세를 보이다 지금은 오히려 조치 전보다 가격이 오른 것이다.

특히 제주와 인천의 경우 경유 가격이 휘발유 가격을 앞질렀다. 지난 9일 기준 제주 지역의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리터당 2044.22원으로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1977.45원)보다 66.77원 높게 나타났다. 인천 지역의 경유 가격은 리터당 1932.8원,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923.3원으로 경유가 휘발유보다 약 9.5원 비쌌다.

경유에 비해서는 변동폭이 적지만 휘발유 가격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전국 주유소의 보통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지난달 30일 리터당 1974.77원이었다가 지난 6일 1931.69원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다음날인 7일부터 다시 1933.32원을 기록하더니 사흘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9일 기준 전국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리터당 1938.49원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유류세 인하폭 확대에도 기름값이 쉽게 안정을 찾지 못하는 것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국제 경유와 휘발유 등이 수급 불안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정세은 충남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전부터 전세계적으로 에너지 전환 움직임을 보이면서 화석연료 공급을 줄이는 추세였는데, 전쟁이 발생하면서 전체적인 공급 부족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며 "당장 공급이 재개되기가 어려운 측면이 있어 가격 불안이 이어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일 치솟고 있는 달러 대비 원화 환율도 기름값을 높이는 원인으로 작용했다.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지난달 28일 1270원대로 올라선 이후 현재 1280원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우리나라는 원유를 대부분 해외에서 수입해오기 때문에 달러화가 강세일 때 유류 가격도 직접적인 타격을 받을 수 밖에 없다.

당분간 이러한 오름세는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전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데다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들이 본격적으로 긴축 통화정책을 시작했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도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정 교수는 "정부가 유류세 인하폭을 확대했지만 여러 대외적인 요인들에 의한 근본적인 연료비 상승이 있기 때문에 현재의 에너지 가격 상승세는 지속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soy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사진
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