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중훈 "중도보수 단일후보 사용 안돼"
김상권 "불리한 환경에 치졸한 행동"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6·1지방선거 후보 등록 첫날인 12일부터 박종훈 경남교육감 후보와 김상권 경남교육감 후보 간의 중도보수 단일후보 명칭을 놓고 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포문은 박종훈 경남교육감 후보가 열었다.
김상권 경남교육감 후보(왼쪽), 박종훈 경남교육감 후보[사진=김상권 후보 캠프 및 경남교육청]2022.05.12 news2349@newspim.com |
박종훈 후보 선거 캠프는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김상권 후보가 중도 성향 지지층을 대변하는 유일한 후보로 볼 수 없기 때문에 유권자에 왜곡된 정보를 제공하는 중도·보수 단일후보라는 표현을 중단해야 한다"며 법원에 허위사실공표금지가처분 신청을 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몇몇 단체가 모여서 추진한 후보 단일화 과정을 거쳤다고 해서 중도보수 단일후보라는 명칭을 쓰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각을 세우며 "여러차례 선거를 거치면서 중도층의 압도적인 지지가 없었다면 제가 교육감으로 당선될 수 없었다"며 "유권자 중 중도라는 측면에서는 교집합이 발생함에도 김후보가 중도.보수 단일후보라고 표방하는 것은 분명한 허위사실 유포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중도보수 단일후보를 표방하고 있는 김상권 경남교육감 후보 선거사무소는 선관위에 유권해석을 의뢰하는 등 즉각 반격에 나섰다.
김상권 후보 선거캠프도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김상권 후보는 중도 보수 교육감으로 출마한 예비후보들과의 단일화 과정을 통해 선정된 후보"라고 지적하며 "단일화 과정에 대해 도민은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으며, 중도 보수 성향은 말할 것도 없고 진보 성향의 유권자들도 참여한 여론조사 방식의 경선을 통해 선정된 중도 보수 단일 후보"라고 일축했다.
또 "박종훈 후보는 초선과 재선 과정에서 진보단체인 전교조와 민주노총 및 시민단체가 주도하는 경선에 참여하고 그들의 지지 선언을 통해 선출되었고 당선됐다"고 직격탄을 날리며 "교육감 선거에서 불리한 환경이 조성되자 통합 교육감을 부르짖는데 그치지 않고 김상권 후보에게 중도 보수 후보를 사용하지 말라는 것은 너무나 치졸한 행동"이라고 쓴소리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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