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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1Q 영업익 32% 감소...수익성 낮은 품목들 매출 증가 영향

기사입력 : 2022년05월12일 16:26

최종수정 : 2022년05월12일 16:26

매출액 전년 동기 대비 20.5% 증가한 5506억원
"수율 개선과 원가 절감 위해 다양한 개선활동"

[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셀트리온은 12일 연결기준 경영실적 공시를 통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2.15% 감소한 1423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0.5% 증가한 5506억원, 영업이익률은 25.8%를 기록했다.

1분기 영업이익은 매출 포트폴리오 다변화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램시마' 등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낮은 품목들의 매출이 늘어나면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셀트리온 측은 설명했다. 셀트리온은 향후 수율 개선과 원가 절감을 위한 다양한 활동으로 원가경쟁력을 강화해 영업이익률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미국 시장에서 램시마를 비롯한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의 지속적인 점유율 확대에 따른 추가 공급이 예상된다"며 "케미컬 사업 또한 개량신약 확대 및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따른 안정적 실적 확보로 시장의 기대치에 부합하는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로고=셀트리온]

1분기 매출액 확대의 주요 원인으로 ▲주요 항체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의 안정적인 유럽 시장 점유율 ▲미국 시장에서 램시마와 '트룩시마'의 큰 폭으로 성장 ▲국내와 국제조달시장 등에서 케미컬 사업이 고르게 성장 ▲미국 내 코로나19 진단키트 공급 매출 발생 등이 작용했다.

자세히 살펴보면, 셀트리온의 램시마·트룩시마·허쥬마 등 주요 항체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은 유럽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및 항암제 시장에서 안정적인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와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유럽시장에서 램시마 51.7%, 트룩시마 28.7%, 허쥬마가 13.6%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으며 특히 램시마와 트룩시마는 오리지널 제품 점유율을 상회하는 등 지속적으로 견고한 시장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세계 최대의 바이오의약품 시장인 미국에서도 램시마와 트룩시마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점유율 확대에 나서고 있다. 램시마는 올해 1분기 미국시장에서 27.5%의 점유율을 달성했으며, 미국 주요 사보험사의 선호의약품 등재 확대에 따라 올해 들어 점유율이 4.9% 상승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트룩시마 역시 분기별로 꾸준히 점유율이 상승하며 올해 1분기에 27.2%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셀트리온은 올해 초 오미크론 변이로 인해 급증하는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요에 발빠르게 대응해 왔으며, 하반기까지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요는 꾸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셀트리온은 코로나19 확산 가능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진단키트의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면밀히 준비하고 있다.

셀트리온의 주요 성장동력인 '램시마SC'는 최근 1년간 유럽에서 분기별 평균 42%의 가파른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미국에선 2023년 상업화를 목표로 임상 3상이 순항 중에 있다. 셀트리온은 미국 내 램시마 점유율 확대와 램시마SC의 유럽시장 성장 트랙을 근거로 추후 램시마SC가 미국 TNF-α 억제제 시장에서도 램시마SC로 빠르게 스위칭할 수 있는 기반이 구축되고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램시마SC를 통해 미국 자가면역질환 시장의 약 50%를 차지하는 염증성장질환(IBD·Inflammatory bowel disease) 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한다는 예정이다.

셀트리온은 이미 유럽에서 제품 출시가 진행 중인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유플라이마의 미국 진입을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셀트리온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유플라이마의 허가를 신청하고 미국시장 진입을 앞두고 있으며,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CT-P16'은 트룩시마와 허쥬마를 잇는 셀트리온의 세번째 항암 항체 바이오시밀러로, 지난해 국내 및 미국, 유럽 규제기관에 품목허가 신청을 완료해 연내 글로벌 허가를 기대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신규 바이오시밀러 제품 출시와 시장 확대를 통해 2025년까지 항체 바이오시밀러 목표 시장 규모를 3배 이상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이 목표 달성을 위해 동시다발적으로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CT-P43',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CT-P42', 졸레어 바이오시밀러 'CT-P39', 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 'CT-P41'이 임상 3상을 진행중이며, 악템라 바이오시밀러 'CT-P47'은 지난해 7월 임상 1상에 돌입하고 3상 진입을 준비하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바이오시밀러 사업의 견조한 성장과 케미컬 사업의 안정적인 매출 확대가 지속되며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성장했다"며 "바이오의약품과 케미컬의약품의 고른 성장으로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동반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후속 제품의 출시에도 속도를 내고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를 통해 회사의 지속 성장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km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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